과천시가 시민이 직접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행정을 실현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기업 지원 기능 강화와 생활 밀착형 행정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
시는 지난달 19일 ‘과천시 행정기구 설치 조례 전부개정안’과 ‘지방공무원 정원 조례 일부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해당 조례안은 16일 열린 제292회 과천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하위 규칙 개정 절차를 거쳐, 오는 10월 신규 공무원 임용 시점부터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
이번 개편으로 조직은 기존 3국 2담당관 21과 136팀에서 3국 2담당관 22과 141팀으로 확대되고, 정원은 621명에서 648명으로 27명이 증원된다.
가장 큰 변화는 기업정책과 신설이다. 기업 유치와 지원을 전담하는 독립 부서를 마련해 기존 지역경제과 기능을 분리했다. 특히 지역경제과는 앞으로 소상공인 지원과 일자리 정책에 집중한다.
증원 인력은 도로·공원 관리, 통합 복지, 공중위생, 세수 확보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 배치돼 현장 중심 행정을 강화한다. 또 철도 업무는 교통 부서로, 옥외광고 업무는 도시경관 부서로 이관해 정책 연계성과 전문성을 높였다. 게다가 유사·중복 기능은 통합해 행정 효율성도 강화됐다.
부서 명칭도 시민 이해도를 높이도록 정비됐다. △적극행정담당관→법무감사담당관 △가족아동과→아동복지과 △신도시조성과→도시조성과 △도시정비과→주택과 △건설과→도로건설과로 변경됐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이번 조직개편은 시민 삶과 밀접한 분야를 강화하고 기업 지원 기능을 높여 현장에서 시민이 직접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행정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해 민선 9기 이후 과천의 미래 성장 기반을 탄탄히 다져나가겠다”고 말했다.
경기｜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기사등록시간: 2025-09-17 14:44:5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