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준영 국회의원(인천 중구·강화·옹진군)은 지난 18일, 해양수산부로부터 강화 앞바다를 포함한 인천 연안 지역의 우라늄, 방사성 세슘 및 중금속 오염 조사 결과 ‘이상 없음’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배 의원은 “강화 앞바다를 비롯해 인천 연안 지역에서 북한 핵폐수로 인한 오염이 확인되지 않은 만큼, 괴담이 사라지고 주민들의 불안도 해소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앞서 배 의원은 지난 6월 27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해양수산부 장관을 상대로 질의하며, 북한 우라늄 정련시설 폐수 방류 의혹과 관련해 정부의 선제적 대응을 강력히 촉구한 바 있다. 이어 7월 4일에는 해양수산부 관계자에게 조사결과를 투명하고 신속하게 공개해, 불필요한 괴담 확산을 차단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같은 날 정부는 통일부 주관으로 원자력안전위원회, 해양수산부, 환경부 등 관계 부처와 합동회의를 개최하고, 예성강 하구 인근 강화도와 한강 하구 등 총 10개 지점에서 해수를 채취해 조사를 진행했다.
정부가 이날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라늄 농도는 2019년 대비 낮거나 유사한 수준, ▲방사성 세슘은 최근 5년간 서해에서 측정된 수치보다 낮은 수준, ▲중금속은 해양환경기준 대비 미만 또는 불검출로 나타나 전반적으로 ‘이상 없음’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이번 결과를 토대로 실태조사 정점 지역에 대해 월례 정기 감시 체계를 유지하고, 관계부처 협의체도 지속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준영 의원은 “확인되지 않은 괴담으로 인해 서해 주민들께서 피해를 입는 일이 없도록,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조사 결과와 정부 대응 현황을 주민 여러분께 투명하게 보고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인천｜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기사등록시간: 2025-07-20 09:46: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