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특례시(시장 정명근)는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인한 시민 피해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지난 12일 동부출장소 소회의실에서 제3차 ‘폭염 대응 강화 상황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정명근 시장을 비롯해 전 실·국·소장이 참석한 가운데, 폭염 장기화에 대비한 부서별 인명 보호 중심의 대응 현황과 실적을 점검하고 향후 계획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 시장은 “폭염 대응은 단순한 점검이나 계획 수립에 머물러서는 안 되며, 시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실질적인 조치로 이어져야 한다”며, “보고자료도 계획 중심이 아닌 실적·누계 중심으로 작성하고,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는 자세로 임해달라”고 강조했다.
또 야외 체육행사 등은 자제 또는 연기 방향으로 재검토할 것을 지시하고, 시민들이 폭염 행동요령을 숙지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SNS, 언론 매체를 통한 홍보를 강화하라고 당부했다. 특히, 실·국·소장이 직접 SNS 홍보 활동에 참여해 시민 참여형 캠페인으로 확산할 것을 주문했다.
각 부서별로는 실질적 대응 방안을 내놓았다. 안전건설국은 야외 근무자와 행사 참가자 보호를 위해 냉방기 추가 설치를 긴급 추진한다. 복지국은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을 폭염특보 여부와 관계없이 상시 돌봄 체계로 관리한다.
환경국은 살수차량에 안내 현수막을 부착해 시민 경각심을 높이고, 운행 구간을 이면도로까지 확대해 열섬 효과 완화에 나선다. 쿨링포그는 유동인구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설치 확대를 추진한다.
농정해양국은 마을 방송과 통리장단을 통해 논밭 작업 자제를 유도하고, 축산 피해 현황을 매일 파악해 신속한 지원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기업투자실은 민간 부문과의 협력 강화를 위해 7월 15일부터 폭염 대책회의에 본격 참여해 근로자 보호 조치를 마련할 계획이다.
정명근 시장은 “휴일 현장이 상대적으로 안전에 취약한 만큼 대응 태세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며, “주말도 반납하고 헌신하는 시 공직자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각 부서가 사명감을 가지고 폭염 대응에 철저히 임해달라”고 밝혔다.
시는 앞으로도 폭염특보 해제 시까지 일일 상황보고 체계를 유지하며 릴레이식 폭염 대응 강화 상황보고회를 지속 개최해 시민의 안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경기｜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기사등록시간: 2025-07-13 10:50:5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