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피서객 맞이 본격 돌입
명품 해수욕장의 고장 영덕군이 오는 7월 18일부터 8월 24일까지 38일간 관내 7개 해수욕장을 일제히 개장하고 본격적인 피서객 맞이에 나선다.이번에 개장하는 해수욕장은 고래불, 대진, 장사, 오보, 경정, 하저, 남호 등으로, 각각의 개성이 뚜렷해 다양한 취향의 피서객들을 만족시킬 전망이다. 고운 백사장이 약 8km에 걸쳐 펼쳐진 고래불해수욕장과 대진해수욕장은 동해안 최고의 여름 명소로 손꼽히며, 울창한 솔숲과 좋은 접근성을 자랑하는 장사해수욕장은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아담하고 청결한 오보, 경정, 하저, 남호 해수욕장은 조용한 힐링 피서지로 각광받고 있다.
올해 해수욕장 운영 시간은 성수기(7월 26일~8월 10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비수기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영덕군은 폭염이 예상되는 올해 여름을 대비해 해수욕장의 전반적인 서비스와 안전 체계를 대폭 강화했다. 화장실·샤워장 등 기본 편의시설은 물론, 포토존과 야자수 등 볼거리도 정비해 피서객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임시 폐쇄됐던 장사해수욕장 부흥지구는 ‘부흥서핑센터’ 공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올해부터 재개장돼 서핑 명소로서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안전 대책도 강화된다. 해수욕장 내에 수상 오토바이, 고무보트, 인명구조함, 구명튜브를 추가로 배치하고, 최근 동해안에서 자주 출현하는 해파리와 상어에 대비해 해파리·상어 동시 차단망을 보수·보강하여 개장 전까지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영덕군은 해양경찰과 협력해 수상안전요원 63명을 선발, 철저한 사전 교육과 훈련을 거쳐 7개 해수욕장에 배치한다. 여기에 수상인명구조요원 포함 총 118명의 안전관리 인력을 구성해 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인명구조용 서핑보드를 각 해수욕장에 비치해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인 구조 활동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찾아주신 피서객들이 어디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빈틈없는 대응 체계를 갖추고 있다”며 “최고의 여름 휴가지로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덕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기사등록시간: 2025-07-03 16:01: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