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은 회연서원을 중심으로 한 인성·문화 체험 프로그램인 ‘회연서원 인성이 자라는 교실’을 지난 3월 시작해 오는 11월까지 예정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이 사업은 국가유산이 지닌 역사적 가치 의미를 현대적으로 해석해 지역주민과 방문객이 직접 체험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회연서원은 조선 중기 성리학자 한강 정구 선생의 학문과 정신을 기리기 위해 그의 제자들이 세운 서원이다. 현재는 경북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다.
회연서원 인성이 자라는 교실은 전통예절, 서예, 생태감수성, 문화예술체험을 통해 인성·감성을 함께 기르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알묘례 체험과 서원투어를 시작으로 지역 출신 국선작가 경당 박기열 선생 지도로 진행되는 서예 퍼포먼스, 현판 글씨 따라쓰기를 통해 전통 멋과 정신을 체험할 수 있다.
또 제철 꽃으로 만드는 화전 체험, 자연사랑 콘서트, 한강대까지 이어지는 매화명상길 플로깅 산책도 할 수 있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회연서원은 선비정신, 자연, 예술이 어우러진 전통문화의 보고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국가유산을 통해 삶의 지혜와 감성을 배우는 시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성주ㅣ이상호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기사등록시간: 2025-05-13 14:00:4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