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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올라갈 곳이 있었다. 애런 저지(33, 뉴욕 양키스)가 4할 타율에 이어 5할 출루율까지 회복했다. 놀랍다는 말밖에 할 수가 없다.
뉴욕 양키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위치한 T-모바일 파크에서 시애틀 매리너스와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저지는 2루타 1개 포함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2볼넷을 기록했다. 안타 2개와 볼넷 2개로 4차례 출루한 것. 홈런 없이도 충분히 시애틀 마운드를 흔들었다.
저지는 3회 2루타, 5회 단타, 6회와 8회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또 10-5로 크게 앞선 9회 공격에서는 희생플라이로 타점까지 추가했다.
이에 저지는 이날까지 시즌 41경기에서 타율 0.414와 14홈런 40타점 39득점 65안타, 출루율 0.500 OPS 1.283 등을 기록했다.
지난 경기에서 다시 4할 타율에 올라선 뒤, 이날 5할 출루율을 회복한 것. 지난 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후 5경기 만이다.
또 저지는 이날까지 FWAR 4.0과 wRC+ 258을 기록했다. 이 부문 2위의 기록은 FWAR 2.7과 wRC+ 187이다. 저지의 대단함을 알 수 있다.
저지는 현재 메이저리그 전체 6관왕, 아메리칸리그 7관왕에 올라 있다. 타율, 홈런, 타점, 득점, 안타, 출루율, OPS 모두 아메리칸리그 1위다. 득점만 메이저리그 2위.
이에 저지는 지난 1956년 미키 맨틀 이후 무려 59년 만의 메이저리그 첫 통합 타격 3관왕을 조준하고 있다. 지금 기세로는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
뉴욕 양키스는 저지 외에도 트렌트 그리샴이 홈런 2방을 때렸고, 오스틴 웰스는 홈런 포함 4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특히 뉴욕 양키스 타선은 1-2로 뒤진 5회 타선의 집중력을 자랑하며, 6득점으로 경기를 7-2까지 벌려 경기 분위기를 가져왔다.
결국 뉴욕 양키스는 11-5로 이겼고, 6이닝 3실점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한 클락 슈미트가 승리의 영광을 안았다. 반면 5이닝 7실점의 에머슨 핸콕은 패전을 안았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사등록시간: 2025-05-13 13:42: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