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가 ‘모든 아동이 행복한 미래도시 인천’을 비전으로 삼고, 아동의 권리 보장과 복지 향상을 위한 ‘2025년 아동친화도시 조성 시행계획’을 수립해 본격적인 추진에 나선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지난 4월 18일 시청에서 ‘아동친화도시 추진위원회’를 개최해 정책 방향과 주요 과제에 대한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폭넓게 수렴했다. 회의에 참석한 위원들은 인천시의 아동친화도시 조성 방향에 대해 건설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실질적인 정책 수립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번 시행계획은 아동의 기본적인 권리 보장과 전반적인 복지 향상을 핵심 목표로, ‘인천광역시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에 근거해 체계적으로 수립됐다. 계획에는 인천시의 다양한 아동 정책 중에서도 특히 ‘아동친화도시 조성’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핵심 사업들이 중점적으로 포함됐다.
총 7개의 주요 정책 영역과 37개의 세부 중점 과제로 구성된 이번 시행계획에는 총 1,409억 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특히, 아동 정책을 총괄하는 아동정책과를 중심으로 19개 관련 부서가 긴밀하게 협력해 각 분야별 과제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주요 추진 내용은 다음과 같다. ▲놀이와 문화생활을 충분히 누리며 건강하게 성장하고 회복할 수 있는 환경 조성(67억 8천만 원) ▲아동의 적극적인 참여와 권리가 실질적으로 보장되는 지역 사회 건설(1억 1천만 원) ▲모든 아동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한 환경 구축(97억 5천만 원) ▲아동의 건강한 심리적·신체적 성장을 종합적으로 지원(1,064억 5천만 원) ▲아동의 균형 잡힌 성장을 위한 포용적인 교육 환경 조성(76억 3천만 원) ▲모든 아동이 행복하고 안정적인 가정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101억 6천만 원)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굳건한 기반 마련(7백만 원) 등이다.
특히, 올해 시행계획에는 초등학생의 알찬 방학 생활을 위한 영어 캠프 신설, 어린이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뛰어놀 수 있는 놀이 시설 환경 개선, 맞벌이 부모 등을 위한 아동 돌봄 기관 확충, 어려움을 겪는 아동·청소년을 위한 멘토링 프로그램 확대 등 아동의 일상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된 다양한 정책들이 새롭게 포함돼 눈길을 끈다.
시현정 인천시 여성가족국장은 “아동의 기본적인 권리와 적극적인 참여가 존중받는 도시는 결국 모든 시민이 살기 좋은 행복한 도시”라며 “앞으로도 인천의 모든 아동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시정 전반에 걸쳐 아동친화적인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인천｜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기사등록시간: 2025-04-21 23:22:4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