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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이런 최상의 조가 나왔을까? 한국 축구대표팀이 역대급 꿀조에 속했다. 피하고 싶은 팀들을 모두 피하는 최고의 결과가 나왔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27일 오후 4시(이하 한국시각)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AFC 본부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조 추첨을 진행했다.
이에 따르면, 한국은 3차 예선에서 B조에 속한다. 이라크, 요르단, 오만, 팔레스타인, 쿠웨이트와 한 조를 이뤘다. 부담스러운 호주와 사우디아라비아를 모두 피했다.
앞서 한국은 이달 열린 싱가포르, 중국과의 A매치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아시아 내 FIFA 랭킹 3위 자리를 확보했다. 이에 포트1로 3차 예선에 나선다.
조 추첨 전 한국이 가장 피해야 할 국가로는 포트2의 호주, 카타르와 포트3의 사우디아라비아가 꼽혔다. 이들은 언제나 부담스러운 상대.
또 포트4에서는 아랍에미리트(UAE), 포트5 중국, 포트6 북한이 부담스러운 존재로 꼽혔다. 전력에서는 차이를 보이나 여러 이유로 맞붙기 꺼려지는 상대.
한국은 이를 모두 피했다. 특히 포트2에서 호주와 카타르를 모두 피한 것은 천운에 가깝다. 이에 한국이 최상의 조에 편성됐다는 평가가 나오는 것이다.
원정경기를 모두 중동해서 치러야 하는 부담감은 있다. 하지만 상대 팀에게 한국 원정은 지옥이다. 3차 예선 역시 홈 앤드 어웨이로 펼쳐진다.
한국이 만나게 될 팀의 FIFA 랭킹은 이라크 55위, 요르단 68위, 오만 76위, 팔레스타인 95위, 쿠웨이트 137위다. 한국보다는 한 수 이상 아래의 팀.
또 마지막 6포트에서 한국을 잘 아는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까지 비켜 갔다.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는 대진이다.
반면 아시아 팀 중 FIFA 랭킹 1위인 일본은 3차 예선에서 호주,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C조에 속했다. 죽음의 조로 평가된다. 또 바레안, 중국, 인도네시아.
이밖에 아시아 2위 이란은 A조에서 카타르, 우즈베키스탄, UAE, 키르키즈스탄을 상대한다. 카타르와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오는 2026 북중미 월드컵부터는 본선에 48개국이 참가한다. 기존의 32개국에서 16개국이 늘어나는 것. 이는 1998 프랑스 월드컵 이후 28년 만의 변화다.
아시아에는 총 8.5장의 출전권이 배정됐다. 이 중 6장이 3차 예선을 통해 결정된다. 한국은 조 2위에만 오르면 된다. 비교적 어렵지 않은 일정이다.
한국은 오는 9월 5일 홈에서 팔레스타인과 1차전을 치른다. 또 마지막 10차전은 2025년 6월 10일 홈에서 쿠웨이트를 상대로 가질 예정이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사등록시간: 2024-06-28 06:01: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