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닷컴]
한국 여자배구가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29연패 수렁에 빠졌다. 최근 22개월 동안 단 한 차례도 승리하지 못했다.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FIVB 랭킹 41위)은 17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위치한 마라카랑지뉴 체육관에서 브라질과 2024 국제배구연맹(FIVB) 브라질과 1주차 2차전을 가졌다.
이날 한국은 FIVB 랭킹 3위 브라질에게 세트 스코어 0-3(15-25 19-25 17-25)으로 완패했다. 지난 1차전 중국과의 경기에 이어 2연속 0-3 패배.
강호 브라질은 김연경의 전성기 시절에도 힘겨운 상대. 한국은 이날 2세트에서만 브라질을 힘들게 했을 뿐, 결국 실력의 차이를 절감했다.
아웃사이드 히터 강소휘가 9점, 미들 블로커 정호영이 8점을 올렸으나, 단 한 세트에서도 20점 고지조차 밟지 못했다.
한국의 VNL 연패는 2021년 마지막 3경기부터 시작됐다. 이후 지난 2022년과 지난해에는 12연패씩을 당했다. 전패의 수모.
이후 한국은 지난 15일 중국에게 패해 28연패를 당했고, 이날 29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19일 도미니카공화국에게 패하면 30연패를 기록하게 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사등록시간: 2024-05-17 08:39: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