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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훈&찬열이 지난 13일 첫 정규앨범 '10억뷰'를 발매했다. 힙합 유닛으로서 더 확고해진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는 앨범이다. /SM엔터 제공 |
첫 정규앨범 '10억뷰' 발매, 힙합의 다채로운 변주
[더팩트 | 정병근 기자] 엑소 세훈&찬열은 성장했고 정체성은 더 또렷해졌다.
세훈&찬열은 지난 13일 오후 6시 첫 정규앨범 '10억뷰'를 발표했다. 지난해 7월 발표한 미니앨범 'What a life(왓 어 라이프)' 이후 1년 만의 앨범. 전작에서 밝고 트렌디한 힙합을 들려줬던 두 사람은 이번엔 힙합의 다채로운 변주를 담았다.
두 사람은 다이나믹 듀오 개코의 프로듀싱 지원 속에 전곡 작사에 참여했고 자작곡 3곡을 수록했다. 그레이, 보이비, 행주가 곡 작업에 참여했고 래퍼 페노메코, 보컬리스트 10CM, MOON 등 실력파 뮤지션들이 피처링으로 지원사격했다.
그렇게 완성한 9트랙은 힙합이라는 큰 틀 안에서 다채롭다. 펑키한 힙합인 타이틀곡 '10억뷰'부터 보사노바 리듬이 가미된 힙합 'Say It(세이 잇)', 서로 떨어진 시간과 거리만큼 느껴지는 그리움을 표현한 R&B 힙합 '시차적응', 경쾌한 힙합 '척' 등 다양한 변주를 했다.
세훈&찬열은 지난 앨범에서 한층 더 진일보한 첫 정규앨범을 완성함으로써 힙합 유닛으로서의 정체성을 확고히 했다.
타이틀곡 '10억뷰'는 펑키한 기타 사운드와 디스코 리듬이 인상적인 힙합 곡으로 상대방을 계속 보고 싶은 마음을 동영상을 반복 재생하는 모습에 비유해 풀어냈다. 사운드는 레트로 감성인데 가사는 현대적이다.
'곁에 있을 땐 네 숨소리마저 내겐 ASMR. 우리 둘만 있으면 돼. 이 환상의 웹드라마 4K 고화질 캠도 널 담기에는 부족해서 난 엄지를 들었네', '보고 또 봐도 질리지 않어 영원히 반복 재생하고 싶어. 저녁부터 until the dawn 넌 나의 인생곡 10억' 등 가사가 독특하다.
찬열은 소속사를 통해 "레트로 감성이 담긴 디스코 힙합 곡이다. 인터넷 스트리밍 콘텐츠가 다양해진 만큼 'ASMR', '4K 고화질 캠', '웹드라마'처럼 자주 쓰이는 단어들을 가사에 녹였다. 평소에 많이 쓰는 익숙한 단어들에 초점을 맞춰 들어보시면 더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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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훈&찬열은 "오래 기다려 주신 만큼 좋은 앨범을 만들려고 노력했다. 열심히 작업한 앨범이고 많은 분들이 듣고 공감해 주시고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SM엔터 제공 |
수록곡들로 넘어가면 세훈&찬열의 힙합 정체성은 더 확고해진다.
2번 트랙 'Say It'(Feat. 페노메코)은 묵직한 808 베이스와 보사노바 리듬이 어우러져 여름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힙합이고 3번 트랙 '로데오역'은 심플한 기타 리프와 캐주얼한 비트가 매력적인 힙합 곡이다.
경쾌한 8비트의 피아노 리프와 무게감 있는 808 베이스가 인상적인 힙합 '척'(Feat. 10CM), 서정적인 기타 연주가 돋보이는 R&B 힙합 '시차적응', 감성적인 피아노와 기타, 스트링 사운드가 어우러진 밴드 사운드 기반의 R&B 힙합 '날개'(Feat. 개코)'가 다채롭게 이어진다.
7번 트랙으로 찬열의 솔로곡인 'Nothin'(나씽)'은 몽환적인 분위기의 일렉 기타와 무게감 있는 비트가 조화를 이루는 R&B 힙합이고 8번 트랙인 세훈의 솔로곡 'On Me(온 미)'는 리드미컬한 베이스와 강렬한 신시사이저가 돋보이는 트랩 힙합이다.
세훈은 "팬 분들이 오래 기다려 주신 만큼 좋은 앨범을 만들려고 노력했다. 열심히 작업한 앨범이고 많은 분들이 듣고 공감해 주시고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다. 거창한 목표보다는 지난 앨범보다 더 많은 분들이 저희 노래를 듣고 좋아해 주셨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그 바람은 이뤄지고 있다. 세훈&찬열의 첫 정규앨범 '10억뷰'는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에서 전 세계 50개 지역 1위에 올랐다. 한터차트 등 국내 각종 음반 차트 일간 1위를 기록했다.
중국 최대 음악 사이트 QQ뮤직과 쿠거우뮤직, 쿠워뮤직에서도 디지털 앨범 판매 차트 1위다. 특히 QQ뮤직에서 앨범 공개 1시간 25분 만에 판매액 1백만 위안을 돌파, 올해 발매된 한국 그룹 앨범 중 최단 시간에 '플래티넘 앨범'에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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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기획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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