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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가족 가슴 후벼파는 현장. 20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세월호 유가족을 모욕하는 낙서가 발견됐다. / 페이스북 페이지 '실시간대구' 캡처 |
원색적인 욕설 적힌 지하도 낙서 발견
[더팩트 | 백윤호 인턴기자] 대구 곳곳에 세월호 유가족들을 모욕하는 낙서가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20일 페이스북 페이지 '실시간대구'는 "세월호 유가족들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이 담긴 낙서들이 제보되고 있다"며 현장 상황을 알렸다. 관련 사진은 대구스타디움 근처로 '단원고 애새끼들 잘 뒤졌다', 'x같은 세월호 잘 죽었다' 등의 욕들이 빨간색으로 칠해진 벽면을 보여주고 있다.
제보는 한번으로 끝나지 않았다. 잠시 후 '덕원고부근 굴다리 상황.jpg'란 제목의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은 '세월호 탄 인간들 잘 죽었다. 다 디져(죽어)', '단원고 애새끼들' 같은 욕설이 검정 글씨로 큼지막하게 쓰여 있었다. 또한 '실시간대구'는 "매동초등학교 인근에서도 (세월호 욕설 낙서가) 발견됐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페이스북 메시지를 캡처해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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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지워야하지 않겠습니까. 제보된 사진을 보고 한 누리꾼이 직접 약품을 들고 가 지웠다며 직접 인증샷을 보냈다/페이스북 페이지 '실시간대구' 캡처 |
누리꾼들은 대부분 본노를 표출하고 있다. "어쩜 마음이 저리도 모났을까.", "다름 사람에 아픔을 함께 하지 못할지언정 가만히나 있지. 대구 시민으로서 부끄럽네 진짜"와 같은 반응으로 분노를 표했다. 한 누리꾼은 직접 대구스타디움으로 찾아가 낙서를 지웠다며 인증샷을 올리기도 했다.
한편 대구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다. 현장에서 낙서에 사용한 래커통을 발견해 감식을 의뢰했으며 인근 cctv를 조사중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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