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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년 간 친딸을 무려 1000여 회 성폭행한 비정한 친부에게 징역 17년이 선고됐다. /pixabay.com |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6년에 걸쳐 친딸을 무려 1000여 차례 강간한 친부에 대해 법원이 징역 17년을 선고했다.
서울고법 춘천 제1형사부(김재호 부장판사)는 15일 아동·청소년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41세 A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A씨와 검사의 항소를 기각하고 징역 17년에 120시간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A씨는 2009년 9월부터 2014년 12월까지 6년간 956회에 걸쳐 당시 7살이던 딸을 강간하거나 유사강간했고 이를 휴대전화로 촬영했다.
아내가 없는 틈을 타 친딸에게 몹쓸짓을 한 A씨는 딸이 거부하면 화를 내거나 "엄마한테 이 일을 알리면 엄마랑 아빠, 우리 가정이 모두 다 깨진다", "자꾸 피하면 아빠가 무서워질지도 모른다"라는 말로 딸을 협박했다.
사건은 딸이 2015년 말 인터넷 사이트에 A씨의 범행에 대한 글을 올리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글을 본 경찰이 방문 조사를 통해 피해 사실을 밝혀냈다. 특히 A씨의 아내도 2015년에는 이 사실을 알고 있었음에도 쉬쉬했다.
1심 재판부는 "7세 친딸을 장기간에 걸쳐 지속적으로 강간 등 성폭력 범죄를 가한 것으로 죄질이 극히 불량하고 비난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어린 나이에 감내하기 어려운 충격과 고통을 받았을 것으로 보이고, 딸이 엄한 처벌을 원하고 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검찰은 1심에서 A씨에 대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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