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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13년 5월 13일 손석희 JTBC 보도부문 사장 첫 출근 모습. 손석희 앵커는 현재 JTBC '뉴스룸' 진행을 맡고 있다. /더팩트 DB |
비선실세 '최순실 게이트' 단독 보도 후 지상파 위협
[더팩트｜권혁기 기자] 지난 2009년 7월 22일 국회에서 방송법·신문법·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사업법(IPTV법) 등 미디어 관련 법이 통과되면서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에 대한 발판이 마련됐다. 신문사와 대기업이 방송국을 소유할 경우 거대 자본의 언론시장을 장악하고 독과점을 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우려를 낳은 바 있다.
조선일보의 TV조선, 중앙일보 JTBC, 동아일보 채널A, 이미 MBN이란 뉴스채널을 갖고 있던 매일경제가 종합편성채널 사업권을 획득하면서 2011년 12월 1일 개국했다. 초반에는 화면이 잘리는 방송사고(TV조선), 잠정은퇴를 선언한 강호동에 대한 '일본 야쿠자와 한국 조폭 간 모임 참석'이란 선정적인 보도(채널A), 개국특집으로 준비한 당시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 인터뷰 오디오 문제로 다시 인터뷰(JTBC), 드라마 '왓츠업' 2회 방송시간에 1회 재방송(MBN) 등 문제가 많았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점점 자리를 잡은 종합편성채널은 케이블 채널 강국 CJ E&M 계열 방송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특히 JTBC는 지상파 방송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는 평이다. JTBC에 대한 호평은 손석희 앵커를 JTBC 보도부문 사장으로 영입하면서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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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TBC '뉴스룸'이 전국 시청률 8.085%를 기록, 지상파 뉴스 프로그램을 위협하고 있다. /JTBC 제공 |
이 시대 청년들이 존경하는 인물 중 하나로 꼽히는 손석희 앵커가 종편으로 간다고 했을 때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던 게 사실이다. 손 사장은 지난 2013년 5월 13일 첫 출근을 하면서 "보수와 진보 진영 간극을 메울 것"이라고 입사 배경을 설명했다.
퇴근길 지하철에서 '연예인'이 아닌 탄핵 등 '정치'에 대한 열띤 토론이 이루어지고 있는 요즘 손석희 앵커가 진행을 맡고 있는 JTBC '뉴스룸'은 그야말로 본방사수 1호 뉴스가 됐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비선실세 최순실 씨에게 미리 보고된 대통령 문건에 외교, 안보, 인사정보까지 포함됐다는 보도가 있던 25일 JTBC '뉴스룸' 시청률은 8.085%(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였다. 보통 케이블 채널 시청률에 곱하기 3을 해야 지상파 시청률과 동일하게 본다는 점을 감안하면 25.0%에 가까운 시청률을 기록한 셈이다.
일부 네티즌들 중에는 JTBC '뉴스룸'을 영화보다 흥미진진하게 보고 있다고 말하기도 한다. '오늘은 치킨을 시켜 맥주와 볼 생각'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웃기지가 않은 이유는 현 세태가 웃어 넘길 수 없기 때문은 아닐까.
khk0204@tf.co.kr
[연예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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