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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 컸네 다 컸어! 배우 진지희 여진구 김새론(왼쪽부터)이 성인 연기자 못지않은 존재감으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이새롬 이덕인 기자 |
마음으로 키운 우리의 아역 스타 진지희-여진구-김새론
[더팩트ㅣ윤소희 인턴기자] '꼬꼬마' 시절에 데뷔해 꾸준히 얼굴을 비친 어린 스타들이 어느덧 훌쩍 성장해 성인 연기자 못지않은 존재감으로 브라운관과 스크린에서 맹활약 중이다.
이들의 성장 과정을 지켜본 대중은 '내 자식은 아니지만 내가 키운 듯한' 묘한 기분을 느끼곤 한다. '다 컸네, 다 컸어' 소리가 절로 나오게끔 훌륭하게 자라준 아역 출신 배우들을 꼽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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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빵꾸똥꾸'에서 숙녀로 배우 진지희는 1999년생으로 올해 18세가 됐다. /MBC KBS 제공 |
◆'빵꾸똥꾸' 막내딸, 학교 주름 잡는 백희 딸로 컴백 - 진지희
1999년생인 진지희는 겨우 다섯 살이던 2003년에 KBS2 '노란 손수건'으로 데뷔했다. 이후 '연애시대' '에덴의 동쪽' 등에서 아역으로 활약하던 그가 존재감을 알린 작품은 2009년 MBC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이다. 진지희는 정보석과 이현경(오현경 분)의 딸인 정해리로 분해 신세경과 신신애(서신애 분)를 괴롭히는 부잣집 막내딸을 얄밉게 소화해냈다. 당시 진지희는 '빵꾸똥꾸'를 유행어로 만들며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해를 품은 달'과 '불의 여신 정이' 등에서 아역 연기를 이어가는가 하면, '선암여고 탐정단'과 영화 '고령화 가족'에 주연으로 출연하며 배우로서 확실하게 자리를 잡았다.
진지희는 14일 종영된 KBS2 4부작 월화드라마 '백희가 돌아왔다'에서 양백희(강예원 분)의 딸 신옥희 역으로 열연했다. 그는 엄마 백희와 똑 닮은, 발랄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면모를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그려내 시청자의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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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자에서 왕으로 배우 여진구는 각종 사극에서 세자로 출연하다 SBS '대박'에서 드디어 용포를 입었다. /SBS MBC 제공 |
◆사극 전문 아역 배우, 세자에서 왕으로 - 여진구
여진구는 2005년 영화 '새드무비'에서 15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염정아의 아들로 데뷔했다. 조그마한 체구로 관객의 눈물샘을 자극하던 소년은 드라마 '일지매' '자명고' '무사 백동수' 등 사극 전문 아역 배우로 활동을 이어왔다. 특히 2012년 MBC '해를 품은 달'에서는 김수현의 어린 시절을 연기하며 여느 성인 연기자 못지않은 몰입도와 감정 연기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해를 품은 달' 종영 후 영화 '화이 : 괴물을 삼킨 아이'를 시작으로 각종 영화와 드라마의 주연을 꿰찬 여진구는 올해 스무 살 성년이 됐다.
여진구는 성인이 된 후 첫 작품인 SBS '대박'에서 연잉군, 영조를 연기했다. 아역으로 나올 때와 다르게 이번엔 용포를 입은 왕까지 됐다. 수염을 붙인 얼굴은 아직 어색하지만 탄탄한 연기가 그려낸 왕은 어색하지 않았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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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점 더 여성스러워지는 김새론. 배우 김새론은 2000년생으로 올해 17세가 됐다. /'아저씨' '이웃사람' 스틸, JTBC 제공 |
◆'아저씨'의 그 아이, 조선의 공주이자 마녀가 되다 - 김새론
김새론은 2009년 영화 '여행자'로 제62회 칸 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은 최연소 배우가 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듬해 그는 '아저씨'에서 원빈의 소녀가 됐다. 김새론은 섬세한 내면 연기로 제8회 대한민국 영화대상에서 신인여우상을 받았다.
이를 시작으로 김새론은 영화 '이웃사람' '도희야' '눈길', 드라마 '하이스쿨 : 러브온' '화려한 유혹' 등 장르를 넘나들며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다.
김새론은 지난달 13일 첫 방송된 종합 편성 채널 JTBC 금토드라마 '마녀보감'에서 저주로 백발마녀가 된 비운의 공주 서리 역으로 열연하고 있다. 띠동갑인 상대 배우 윤시윤과 같은 년도에 데뷔한 것도 흥미로운 부분이다. 김새론은 해가 갈수록 더해가는 연기력과 여성스럽게 변해가는 외모와 함께 차세대 여배우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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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팀ㅣ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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