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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해요 한국" DJ 킴리는 한국에서 활동하고 싶다는 마음을 피력했다. /남윤호 기자 |
"사랑하는 한국에서 활동하고 싶은 마음 커"
[더팩트｜권혁기 기자] 여성 듀오 DJ 킴캣(KIMKAT) 멤버 킴리(28, Kim Lee)는 프랑스 아버지와 베트남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미국 국적의 DJ다. 지난 10일부터 12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 코리아 2016'(UMF 코리아 2016) 참석차 방한한 킴리는 <더팩트>가 단독으로 인터뷰했다. 전 세계 통틀어 단독 인터뷰도 <더팩트>가 처음이다.
베트남과 미국에서 활동 중인 DJ 중 여성 듀오는 킴캣이 독보적이며, 특히 킴리는 화려한 디제잉과 함께 섹시미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에서는 생소하지만 한국에 대한 애정으로 가득찬 킴리를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모처에서 만났다.
사실 킴리의 방한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클럽 일루의 초청으로, 그리고 세계 페인트 페스티벌인 '라이프 인 컬러' 행사로 한국을 방문해 디제잉을 한 바 있다. 동양의 미와 서양의 미가 공존하는 빼어난 미모의 킴리는 한국에 대한 애정이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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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팬들은 에너지가 느껴져 무대 전부터 흥이 올라요" DJ 킴리는 "한국 팬들은 정말 에너지가 많다"는 말로 한국 팬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남윤호 기자 |
"베트남과 미국, 한국에서의 분위기는 정말 다르죠. 아시아 시장과 미국 시장 자체가 많이 다른 것 같아요. 특히 팬들의 반응이요. 아시아권은 엔터테인먼트 분야가 크게 발전하고 있는 상황이라 그런지 팬들의 호응이 좋아 올때마다 저에게 큰 활력소가 되죠. 이번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은 최고였어요. 한국 팬들은 정말 많은 에너지가 있거든요. 최고죠. 분위기만 봐도, 음악을 즐기는 게 느껴져요. 그런 에너지 때문에 무대에 오르기 전부터 흥이 오르죠. 저뿐만 아니라 미국 DJ 친구 중에 한국에서 활동하고 싶어하는 아티스트들이 많아요. 한국 시장 자체가 세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봐야죠."
DJ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했다. 8세 때부터 피아노를 쳤다는 킴리는 "원래 음악에 대한 열정과 사랑이 있었는데 친분이 있던 세계적인 그룹 블랙 아이드 피스(The Black Eyed Peas)가 DJ를 해보는 게 어떻겠느냐고 권유를 했다. 그래서 DJ스쿨을 다니면서 전문적으로 배웠다. 모델을 했었는데 주변 친구들도 DJ를 하는 모습을 보고 좋아하고 어떻게 DJ가 됐는지 궁금해 한다. 악기를 연주할 수 있는 사람이면 디제잉을 빠르게 습득할 수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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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범은 멋진 아티스트" DJ 킴리는 '라이프 인 컬러'에서 친분을 쌓은 박재범에 대해 극찬했다. /남윤호 기자 |
한국 DJ 중에는 DJ소다와 친분이 있다. "안면이 있는 상태에서 이번 페스티벌로 매우 친해졌다. DJ소다는 아시아 투어 때마다 아는지 물어보는 DJ 중 한명"이라며 "남자들이 많은 DJ 시장에서 여성 DJ가 있어 힘이 많이 됐다. 그래서 더 가까워진 것 같다. 세계적으로 여성 DJ보다는 남성 DJ가 많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2PM 출신 박재범과도 친하게 지낸다.
"좋은 친구죠. '라이프 인 컬러' 때 친분을 쌓게 됐는데 제이팍(박재범)도 LA 출신이잖아요. LA에서 공연이 있으면 제가 서포트 해주기도 하고요, 제 쇼가 있으면 도와주기도 하죠. 정말 좋았던 게 일에 대한 열정과 일에 대한 건강한 생각이 느껴지거든요. 미국 국적인데, 자신의 뿌리인 한국에서 일하는 게 얼마나 멋진 일인지 보여준 것 같아요. 본받을만 하죠."
대화에서도 느꼈지만 킴리는 한국을 사랑한다. 그는 "한국 문화, 한국인을 사랑한다. 한국인들은 항상 어떤 일을 하던지 '톱 레벨'을 목표로하는 것 같다. 그런 마인드가 한국을 최고로 만드는 것 같다. 그게 엔터테인먼트이든 뭐든 빨리 성장하게 만드는 원동력인 것 같다. 그리고 그걸 위해 열심히 하는 모습들은 제 마음에 쏙 든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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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어도 배워야죠" 킴리는 미국에서 한국어 선생을 구해 한국어를 연습, 국내 무대에 서고 싶다고 피력했다. /남윤호 기자 |
킴리는 한국 활동을 염두에 두고 있다. 미국으로 돌아가 한국어 선생을 구해 배울 예정이다. TV 출연, 모델, 연기 등 무엇이든 하고 싶어 한다. 물론 DJ도 계속할 예정이다. 킴리는 "킴캣이란 브랜드를 만들고 인지도를 쌓기 위해 정말 노력했다. 킴캣을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다. 한국 활동은 장기적으로 바라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에는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 때문에 온 일정이라 한국을 즐길 시간은 없었어요. 그래도 한국 매니저도 구하고 많은 분들을 만나 친분을 쌓은 게 저에게는 큰 성과죠. 7월에도 방한 계획이 있는데 그때는 많이 둘러봤으면 좋겠어요. 한국 음식도 제 입맛에 꼭 맞더라고요."
실제로 킴리는 인터뷰 후 '한국 냉면'을 먹으러 근처 식당으로 간다고 했다. 이미 한국 적응을 끝낸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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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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