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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규 형님 저 1등 했어요" 배우 이정진이 이경규에 대해 감사함을 전했다. /남윤호 기자 |
"'런닝맨' 출연 제안에 기꺼이 달려가"
[더팩트｜권혁기 기자] 배우 이정진이 KBS2 '남자의 자격'에 같이 출연했던 이경규에 대한 감사함을 전했다.
이정진은 14일 오전 11시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방송인 박경림의 진행으로 열린 영화 '트릭'(감독 이창열, 제작 스톰픽쳐스코리아) 기자간담회에서 악마의 편집을 당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어제 이경규 형님과 '런닝맨' 촬영을 했는데 사실 '남자의 자격' 때 이경규 형님께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이경규 선배님의 '어벤져스'라고 해서 7인 중 한 명으로 출연했는데 형님이 '너를 부른 이유는 말이 별로 없고 너랑 함께 찍으면 빨리 끝나기 때문이야. 나는 촬영이 길면 싫어'라고 하셨다"는 이정진은 "유재석도 '런닝맨' 사상 가장 촬영이 빨리 끝났다고 하더라"고 회상했다.
이어 "'남자의 자격'을 3년 동안 출연했는데 왜 촬영한 게 없었겠느냐. 많았지만 편집이 많이 됐다. 경규 형님이 '너 말은 많은데 방송되는 건 별로 없을 것'이라고 얘기하셨는데 진짜 그랬다. 못되게 얘기한 것 같지만 사실 애정이 있기 때문에 그런 말씀도 하신 거다. 지나고 보니 그 때 경규 형님께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 제가 편집돼 적게 나올 때마다 형님께서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 그래서 저도 '런닝맨'에 부르셨을 때 바로 간 것이고 형님도 제 영화에 오신다고 하셨다"고 이경규와의 친분을 과시했다.
또 이정진은 "형님 열심히 배우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여 현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트릭'은 한 때 불량 식품 고발 특종을 단독으로 보도해 보도국 최고의 스타 PD로 명성을 쌓았던 석진(이정진 분)이 오보를 낸 후 파면됐다 복직되면서 새로 부임한 낙하산 사장에게 창사 특집 다큐멘터리를 제안 받으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고 있다. 석진은 시한부 남편 도준(김태훈 분)과 영애(강예원 분) 부부의 병상 일기를 촬영해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면 국장 자리를 약속 받는다.
다큐멘터리 방영 후 도준과 영애의 스토리는 전국민의 마음을 울리고, 폭발적인 인기와 높은 시청률을 얻게 되지만 도준의 병세가 점점 악화되면서 촬영 준단 위기를 맞게 된다. 결국 석진은 시청률을 위해 도준의 임종 장면을 촬영하기로 결심한다. 다음 달 14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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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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