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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로 알려진 정윤회 씨가 2014년 12월 10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인 자격으로 출석하고 있다./더팩트DB |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박근혜정부 '비선 실세' 의혹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던 정윤회(61) 씨가 고(故) 최태민 목사의 딸인 전 부인을 상대로 재산분할을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정 씨는 올해 2월 전 부인 최 모 씨를 상대로 재산분할 청구서를 서울가정법원에 제출했다. 사건은 가사합의4부(권태형 부장판사)가 심리 중이다.
정 씨 부부는 2014년 5월 조정을 통해 이혼하며 추후 재산분할을 협의하기로 했지만, 이견을 보여 청구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1995년 결혼한 정 씨 부부는 19년 만에 최 씨가 이혼 소송을 제기하며 파경을 맞았다. 두 사람은 재판을 거치지 않고 조정을 통해 이혼하며 최 씨가 자녀 양육권을 갖는 조건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씨는 박 대통령이 정계에 입문할 당시 보좌진 역할과 함께 지난 2002년 박 대통령이 한국미래연합을 창당할 당시 비서실장을 맡았다. 또, 정 씨는 2014년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과 세월호 사고 당시 박 대통령과 만났다는 '산케이신문 전 서울지국장 사건'에 이름을 올려 관심을 받은 바 있다.
한편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는 지난 7일 '산케이신문 전 서울지국장사건'의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을 실지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산케이신문 전 서울지국장 사건'은 세월호 사고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행적에 관해 의혹을 제기하는 보도를 한 뒤 박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가토 다쓰야(50) 산케이신문 전 서울 지국장이 지난해 12월 17일 무죄 판결을 받은 것을 말한다. 당시 재판부는 박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것을 인정하면서도 공익적 목적이 있다고 판단, 언론 자유의 영역에 포함된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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