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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 번째 아내 정 씨와 이혼소송 중인 가수 나훈아. 4일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가수 나훈아와 아내 정 씨의 이혼소송 첫 변론이 진행된 가운데 양측이 갈등을 좁히지 못했다. /더팩트DB |
나훈아 아내 정 씨 "나훈아와 정상적인 혼인관계 아냐"
[더팩트ㅣ성지연 기자] 가수 나훈아(68·본명 최홍기)와 아내 정 씨(54)의 이혼소송이 4일 열린 가운데 양측이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해 장기전을 예고했다.
4일 수원지방법원 여주지원 가사1단독에서는 아내 정 씨가 나훈아를 상대로 제기한 이혼 및 재산분할 청구 소송에 대한 첫 변론이 진행됐다.
이날 법정엔 나훈아 아내 정 씨가 출석했으며 나훈아는 불참했다. 정 씨 측은 "혼인관계를 더는 유지할 수 없는 상태"라며 이혼을 요구했고 나훈아 측은 "이혼을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유지해 갈등이 좁혀지지 않았다.
양 측은 앞서 두 차례 조정을 시도했지만 결렬돼 이날 정식 재판을 받게 됐다. 미국에 거주 중인 정 씨는 한국을 오가며 이혼 소송을 진행 중이다.
정 씨와 나훈아는 지난달 6일 첫 변론을 갖고 법정에서 각자의 입장을 피력하려 했지만, 재판부가 한 차례 기일을 미룬 바 있다. 양 측에 대한 2차 변론은 2016년 내년 2월 진행될 예정이다.
정 씨가 나훈아를 상대로 이혼 소송을 낸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정씨는 "파탄의 원인은 나훈아의 부정 행위와 악의적 유기에 있다"며 지난 2011년 8월 이혼 및 재산분할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지난 2013년 대법원까지 간 소송은 "이혼 사유로 보기 어렵다"는 판결을 내려 이혼이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정 씨는 남편과 정상적인 혼인 관계가 아니었다며 지난해 10월 다시 이혼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앞서 나훈아는 이숙희 씨와 결혼했으나 이혼, 배우 김지미와도 결혼 후 이혼했다. 세 번째 부인 정 씨와는 1983년 결혼했다.
amysung@tf.co.kr
[연예팀ㅣ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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