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최영규 기자] 웹툰 전문 사이트 ‘탑툰(toptoon.com)’을 운영하고 있는 ㈜탑코믹스(대표 김춘곤)와 종합 IT 서비스 전문업체 ㈜다우기술(대표 김영훈)이 웹툰의 원소스 멀티유즈(OSMU)를 위해 전략적 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탑툰에서 인기리에 연재되는 작품들을 영화, 드라마 등의 2차 저작물로 재생산하기 위한 원소스 멀티유즈(OSMU) 사업의 일환으로 원천 콘텐츠를 공급, 생산하는 탑툰과 영상 콘텐츠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다우기술이 만나게 되면서 큰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게 됐다.
탑툰 측은 영상화 추진에 필요한 웹툰의 2차 판권을 다우기술에게 이양하여 영상 콘텐츠 사업을 추진시키고 더욱 다양한 원천콘텐츠를 제작, 확보하기 위해 콘텐츠 개선에 매진할 예정이다. 다우기술 역시 2016년부터 콘텐츠사업 부문을 독립법인으로 분리 경영하여 경영효율성을 높여 영화, 드라마 등 각종 미디어 콘텐츠를 비롯해 탑툰의 인기 웹툰들을 영상화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웹툰을 기반으로 해외 시장 확대를 시작하고 있는 탑툰과 여러 국가에 해외지사를 두고 있는 다우기술이 전략적 파트너 관계로 협력하게 되면서 탑툰의 성공적인 해외 진출에도 다양한 도움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협약은 탑툰의 결제시스템(PG)으로 활용되고 있는 다우페이나 다우IDC의 서버 운용, 콘텐츠 제휴 등으로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이루었던 다우기술과 웹툰 산업 기반을 확대한다는 취지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에 가능했다.
이러한 추세를 바탕으로 얼마 지나지 않아 탑툰 작품을 새로운 뉴 미디어의 일종인 스마트핑거 무비나 실제 극장에서 개봉되는 극장영화,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유통채널에서 2차 저작물로 만나볼 수 있게 된다.
탑툰의 김춘곤 대표는 “해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2차 저작물에 대한 관심은 많으나 오랜 기간의 제작과정을 거치는 영상화는 웹툰 플랫폼으로서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면서 “최근 영화 투자/배급의 씨네그루를 비롯 해외지사 등이 확보된 다우기술과의 협약을 통해 서로에게 윈윈 할 수 있는 파트너 관계를 만들고자 한다”고 전했다.
최근 스낵컬쳐 시대가 도래한 시점에서 짧은 시간내에 모바일로 즐길 수 있는 문화 콘텐츠가 인기를 끌고 있어 대표적인 웹툰 뿐만 아니라 웹 드라마, 뉴 미디어의 일종인 스마트 핑거 무비 등도 각광받으면서 웹툰의 2차 저작물 시장이 활성화 되고 있다. 탑툰 역시 2차 저작물 시장에 합류하게 되면서 앞으로의 웹툰 시장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 기대 된다.
chy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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