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욱 출소, 심경 고백
고영욱
미성년자를 성폭행 및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된 고영욱이 10일 출소했다.
고영욱은 10일 오전 9시 15분쯤 오른 발목에 전자발찌를 차고 남부교도소 문을 나섰다. 일반적으로 재소자들은 오전 5시에 출소하지만 고영욱은 전자발찌 착용과 교육 등으로 출소가 미뤄졌다.
고영욱은 운집한 취재진을 향해 90도로 머리 숙여 인사하며 심경을 전했다.
고영욱은 "모범이 돼야 할 연예인으로서 큰 물의를 일으킨 것 다시 한번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2년 반 동안 힘들기도 했지만 이 곳이 아니었으면 모르고 살았을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다. 지금까지 삶을 돌아보고 성찰할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고영욱은 "이제부터 내가 감내하고 살아야 할 것이겠지만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신중하고 바르게 살도록 노력하겠다. 다시 한번 많은 분들을 실망시켜드려 죄송하다"고 마무리했다.
고영욱은 2010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자신의 오피스텔과 승용차 등에서 미성년자 세 명을 상대로 모두 4차례 성폭행 및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대법원은 2013년 12월 고영욱의 상고를 기각하고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과 신상정보공개고지 5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3년형 등을 선고했다. 고영욱은 최근 안양교도소에서 남부교도소로 이감됐다.
[더팩트 ㅣ 박대웅 기자 sseoul@tf.co.kr]
사진=더팩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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