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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재현 판결 선고. 재판부는 개그맨 백재현에 동성 성추행 혐의로 징역 4개월 집유 1년을 선고했다. /남윤호 기자 |
'성추행 혐의' 백재현, 집유 1년으로 선고
개그맨 백재현(45)이 남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10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13단독(박진수 재판장)은 백재현의 준강제추행혐의에 대한 결심 공판에서 "징역 4개월에 판결 확정일로부터 1년 집행유예와 보호관찰을 명령한다"며 "40시간 성폭력치료프로그램을 이수해라"고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있지만 죄질이 좋지 않고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고 있다"며 "피고인이 동종 전과가 없고 잘못을 반성하고 다짐하는 점, 나이 직업 가족관계 건강 상태를 고려해서 이같은 처벌을 내린다"고 판결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6일 백재현에 징역 6개월과 성폭력치료프로그램 이수를 구형한 바 있다. 집행유예는 재범을 이행하지 않았을 때 취소된다.
경찰에 따르면 백재현은 지난 5월 17일 오전 3시쯤 종로구의 한 사우나에서 대학생 A씨의 성기를 손으로 만지는 등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같은 달 19일 서울 혜화경찰서는 그를 불구속 입건했고 백재현은 자신의 혐의를 대부분 인정했다.
한편 백재현은 1993년 KBS 특채 개그맨으로 데뷔했으며 '폭소클럽2' '개그콘서트' 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최근에는 대학로에서 공연 '루나틱'을 연출하기도 했다.
[더팩트 | 김경민 기자 shine@tf.co.kr]
[연예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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