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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달 2일 국내 개봉을 앞둔 외화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언론시사회를 통해 영화가 공개된 가운데 악역 T-1000을 연기한 이병헌의 분량이 공개됐다.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
T-1000으로 분한 배우 이병헌, 베일 벗었다
다음 달 2일 개봉하는 외화 '터미네이터 제니시스'가 베일을 벗었다.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리부트 시리즈로 개봉 전부터 관객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작품이기에 반응은 뜨거웠다.
동시에 국내 팬들이 궁금했던 T-1000, 액체 금속 로봇을 연기한 이병헌의 분량과 정확한 캐릭터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병헌은 '터미네이터 제니시스'(감독 앨런 테일러,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에서 얼마나 존재감을 발휘했을까?
29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언론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영화는 인간과 기계의 시공간을 넘나드는 치열한 전쟁을 다룬다. 2029년 존 코너가 이끄는 인간 저항군과 로봇 군단 스카이넷의 미래 전쟁, 그리고 1984년 존 코너의 어머니 사라 코너를 구하기 위한 과거 전쟁, 또 2017년의 현재 전쟁을 동시에 그린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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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2일 개봉하는 외화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이병헌은 극 중 사라코너를 죽이려하는 액체 금속 로봇으로 분한다.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
극 중 이병헌이 나오는 분량은 1984년 과거 전쟁에 부분이다. 사라 코너를 죽이는 임무를 맡은 그는 적지도 많지도 않은 약 20~30분의 러닝타임에 얼굴을 비치는 것.
그의 역할은 액체 터미네이터 T-1000로 액체금속 로봇인 그는 직접적인 접촉으로 모든 형태의 물질로 변형할 수 있다. 자신의 주요 무기인 유연성을 이용해 경찰로 둔갑한다.
그는 T-800(아놀드 슈왈제네거)보다 발전된 모델로 직접 접촉하는 물체 또는 인간의 모습으로 외형을 변형할 수 있기에 사라 코너(에밀리아 클라크 분)와 그를 구해 과거에서 찾아온 카일 리스(제이 코트니 분)에게 혼돈을 준다. 또 신체 일부를 무기화해 공격하고 총상에도 외형이 순식간에 복귀되는 등 인간 저항군에 있어 가장 두려운 모습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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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1000으로 분한 배우 이병헌. 그는 악역을 맡아 강도높은 액션을 자연스럽게 소화한다.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
T-1000으로 분한 이병헌의 강도 높은 액션은 눈길을 사로잡는다. 특히 액체 금속 로봇이란 장점을 이용해 자유자재로 몸을 이동, 그들의 차를 붙잡는 장면은 명장면으로 꼽을만 하다.
그러나 이병헌의 대사는 단 한마디 뿐. 모든 장면이 대사가 필요하지 않은 액션으로 이뤄져 아쉬움을 남긴다. 표정으로 연기하는 것 외에 그의 수려한 영어 발음까지 기대했던 이들에겐 다소 실망스럽게 다가올 수 있다.
이병헌은 지난 2009년 '지.아이.조: 전쟁의 서막'으로 할리우드에 진출한 뒤 '지 . 아이. 조2' '레드: 더 레전드'에 출연하며 자신의 입지를 공고히 했던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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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병헌과 제이 코트니. 분량은 생각보다 적지만, 제 몫을 해낸 배우 이변헌의 존재감은 단연 빛난다.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
그가 이번 작품을 통해 또 한번 미국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뽐낼 지 사람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분량은 생각보다 적지만, 존재감은 생각 외로 크기에 기대할 만하다.
'터미네이터 제니시스'는 다음 달 2일 2D, 3D, IMAX 3D, 4DX, 3D, SUPER 4D3D, 돌비 애트모스 2D, 3D, 4D로 개봉한다. 미국 개봉은 다음 달 1일이다.
[더팩트ㅣ성지연 기자 amysung@tf.co.kr]
[연예팀ㅣ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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