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된장찌개
백종원 된장찌개 체험기
백종원 된장찌개 레시피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기존 된장찌개의 편견을 뒤엎는 파격적인 비주얼과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맛이 많은 누리꾼들의 침샘을 자극하고 있다. 하지만 백종원 된장찌개는 브라운관 넘어에 있어 실제 맛보고 냄새를 맡을 수도 없다. 대부분의 사람에게 백종원 된장찌개는 상상 속 음식일 뿐이다.
그래서 <더팩트>는 24일 지금의 백종원을 있게한 '원조' 새마을식당의 김치찌개를 맛보기로 했다.
서울 금천구에 있는 새마을식당은 점심 시간을 맞아 북새통을 이뤘다.
'굳이 김치찌개를 기다리면서까지 먹어야 하나'라는 생각도 잠시 테이블 앞에 밑반찬이 깔렸다. 정갈했지만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그런 밑반찬이다. '김치찌개가 특별해 봤자지 뭐'라는 생각이 들 때 쯤 낯선 광경이 눈에 띈다.
7분으로 세팅된 시계. 그리고 가스렌지에 불이 켜지고 정확히 7분후 울리는 알림 소리. 김치찌개 맛을 좌우하는 7분의 행복한 기다림인 셈이다.
이후 사장의 현란한 손놀림이 펼쳐졌다. 국물이 시원한 김치찌개를 생각했다면 실망할 순간이다. 자작한 국물에 난도질(?) 당한 김치와 고기들은 밥에 비벼먹기 딱 좋은 크기다.
김이 모락모락, 맛있는 냄새가 솔솔. 숟가락이 빠르게 대접 위를 헤엄쳤고, 마침내 한 입 크게 먹으려는 순간 뭔가 빠진 게 있다. 김치찌개의 풍미를 더할 김가루다. 김가루까지 더했으니 7분 김치찌개를 먹을 준비는 끝났다.
크게 한 입 베어 문 순간, 김치찌개의 얼큰한 맛과 김의 고소한 맛 등이 더해져 다른 생각할 틈 없이 다음 숟가락을 입으로 가져가게 했다. 한 마디로 맛있었다. 평소에 먹던 김치찌개와 다른 맛, 그리고 7분의 행복한 기다림이 백종원의 김치찌개는 한 끼 식사로 충분했다.
백종원 된장찌개가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끄는 것은 역시 원조 7분 김치찌개의 덕분이 아닐까.
[더팩트 ㅣ 박대웅 기자 sseoul@tf.co.kr]
사진=tvN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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