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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명선 음저협 회장 피소. 윤명선 음저협 회장이 고소당한 가운데 23일 경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았다. /협회 제공 |
일부 회원 저작권 분배금 축소 관련 혐의
윤명선 한국음악저작권협회 회장(48)이 최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3일 서울 강서경찰서 경제팀(담당 형사 전은효 경사)에 따르면 윤명선 회장은 이날 저작권 분배금 축소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다.
윤 회장은 저작권협회 일부 회원 저작권 분배금 축소와 관련한 피해 당사자인 작사가 박모 씨로부터 고소당했다. 경찰 조사에서 그는 박 씨가 주장한 저작권 분배금 축소와 관련해 피고소인 입장으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음저협 내 갈등은 협회가 지난해 6월부터 징수방식을 온라인 중심으로 바꾸면서 비롯됐다. 음저협의 저작권료의 집계방식은 금영 노래방과 TJ미디어 등 노래방 샘플링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금영은 팝, 발라드, 댄스 등 젊은 층 중심의 선곡이 많고, TJ미디어는 성인 트로트곡이 주를 이룬다. 하지만 음저협은 일부 문제 개선을 위해 TJ미디어에 수록된 곡들은 분배대상에서 제외, 저작권료 수입이 크게 줄어든 원로 작곡가들의 반발을 샀다.
윤 회장은 지난해 22대 한국음악저작권협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당시 그는 협회 회계의 투명성 제고, 저작물 사용 데이터 실시간 확인, 저작물 방송 사용료 인상, 회원 복지문제 해결 등을 약속하며 "협회 개혁과 끊임없는 발전을 거듭해 난관을 헤쳐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윤 회장은 장윤정의 '어머나', 이루의 '까만안경', 슈퍼주니어의 '로꾸꺼' 등을 작곡했으며 1990년대에는 가수로도 활동했다.
[더팩트ㅣ오세훈 기자 royzoh@tf.co.kr]
[연예팀ㅣ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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