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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산 은닉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박효신이 무죄를 거듭 주장했다. 검찰은 그에게 벌금형을 구형했다. /더팩트DB |
박효신 법적 공방 어쩌나
재산 은닉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박효신이 무죄를 거듭 주장했다.
21일 오전 11시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채권자들의 강제면탈을 피하기 위해 재산을 은닉했다는 혐의(강제집행 면탈)로 기소된 박효신에 대한 2차 공판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박효신의 변호인 측은 "기존의 강제집행과 별개로 새로운 전속 계약금을 취득한 게 은닉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최후 변론에서 박효신은 "공인으로서 신중하게 행동했어야 하는데 많은 분들께 걱정을 끼쳐서 죄송하다. 누군가에게 피해를 끼치려고 한 의도가 없었음을 확실히 말씀드리고 싶다. 잘 살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검찰은 박효신에게 벌금 500만 원을 구형했다. 선고 공판은 다음 달 30일 열린다.
박효신은 전 소속사 인터스테이지와 전속 계약 문제로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다. 지난 2012년 6월 대법원은 인터스테이지에 15억 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이후 인터스테이지는 "박효신이 압류 조치에도 15억 원을 배상하지 않고 새 소속사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로부터 받은 계약금도 은닉했다"며 2013년 12월 그를 고소했다.
이와 관련해 박효신 측은 "배상 판결 이후 15억 원을 도저히 갚을 수 없어 개인회생신청을 냈지만 부결됐다"며 "현 소속사 도움을 받아 채무를 갚은 만큼 범법 의도는 없었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더팩트 │ 박소영 기자 comet568@tf.co.kr]
[연예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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