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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범죄에 '대포 물건' 사용 늘고 있다 경찰청은 20일 "지난 3월 16일부터 이달 15일까지 '대포 물건 상반기 특별 단속'을 실시해 5325명을 검거하고 대포 물건 1만7139개를 적발했다"고 밝혔다./더팩트DB |
'대포 물건 상반기 특별 단속'
최근 전화 금융 사기 등 각종 금융 범죄와 강력 범죄에 대포 물건인 통장·자동차·휴대전화 등의 사용이 늘고 있다.
경찰청은 20일 "지난 3월 16일부터 이달 15일까지 '대포 물건 상반기 특별 단속'을 실시해 5325명을 검거하고 대포 물건 1만7139개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기간에 유통이 적발된 대포 통장은 모두 8894개였다. 금융기관별로는 신한은행(1260개, 14.2%)이 가장 많았다.
대포 통장 개설 명의자를 기준으로 보면 개인이 7077개(79.6%), 법인 1747개(19.6%), 외국인 70개(0.8%) 등이다.
이어 대포 폰은 SK텔레콤이나 KT, LG유플러스 등을 제외한 '별정 통신사'의 선급 휴대전화기를 이용한 경우가 많았다.
경찰의 특별 단속 기간 적발된 대포 폰의 수는 3997개, 이 가운데 별정 통신사에서 개통한 대포 폰이 2486개에 육박했다.
대포 차량은 모두 4248대가 적발됐으며 '사채업자 담보 제공'에 의해 만들어진 경우가 2320대(53.5%)로 가장 많았다. 파산·유령 법인 이용, 개인 사이 거래, 자동차 매매 상사 순으로 발생했다.
경찰 관계자는 "금융 사기 단속과 연계해 대포 물건을 연중 지속적으로 단속하겠다"면서 "'은행별 대포 통장 현황' 및 '별정 통신사 대포 폰 비율 증가' 등 단속 결과를 금감원·미래부 등 관계 기관에 통보해 제도 개선에 반영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더팩트 | 서민지 기자 mj7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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