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나눔로또에서 진행한 로또 650회 1등 당첨번호는 3, 4, 7, 11, 31, 41 이며 보너스 번호는 35번이다. 1등 당첨자는 총 5명으로 1인당 28억4929만 원을 받게 됐다. 650회 1등 당첨 금액은 28억은 평균 로또 1등 당첨금액 (20억) 보다 높아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샀다.
로또 1등 당첨자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져만 가는 가운데 국내 유명 로또 포털 사이트 로또리치에 당첨 사실을 밝힌 1등 당첨자가 있어 화제다. 해당 로또 포털 사이트에 따르면 650회 1등 당첨자는 김소정(이하 가명) 씨로 30대 여성인 것으로 알려 졌다. 김 씨는 해당 로또 포털의 당첨번호 예상 서비스 이용 중 로또 1등에 당첨됐다.
이에 대해 로또리치 관계자는 “650회 추첨 직후, 김소정 회원에게 1등 당첨 번호를 전달한 것이 확인돼 구입여부를 알아보았으나 초기에는 연락이 되지 않았다”며 “정황 상 구매한 것 같았으나 증명할 수 있는 자료가 없었기 때문에 당첨자라고 밝힐 수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관계자는 “4일 간의 설득 끝에 해당 당첨자가 당첨 사실을 인정했다”며 “당첨자는 집안의 일이 있어서 바로 연락을 하지 못했다고 답변했다”고 밝혔다.
해당 포털의 조사 결과, 김 씨는 20일 오전에 1등 당첨금 28억원을 수령했으며 로또 추첨일인 16일부터 20일 오전까지 해당 포털의 연락을 피해 당첨 사실을 숨겨왔던 것으로 밝혀 졌다. 조심스러운 성격의 김 씨는 끝까지 비밀로 하려고 했으나 회원들의 알 권리를 주장한 로또 포털의 간곡한 설득에 마음을 돌린 것으로 전해진다. 로또리치 마케팅팀 관계자는 “로또 당첨이 간절한 사람들에게 당첨 후기는 나도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는 희망을 전달한다”며 “1등 당첨자의 이야기를 통해 회원들에게 당첨 사실을 알리고 함께 축하하는 자리를 통해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하는 계기를 만들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1등 당첨자 김 씨는 “제가 그랬듯이 또 다른 누군가가 제 당첨 후기를 보고 희망을 갖고 행운이 되기를 기원한다”며 당첨 사실을 공개한 이유를 말했다.
한편 김 씨의 1등 당첨으로 로또리치는 38명의 1등 당첨자를 배출했으며 확인된 1등 당첨금 총액도 791억원으로 증가했다. 이는 국내 최다 기록으로 인정돼 KRI한국기록원에 정식 등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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