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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강서 담배 못핀다!' 서울시는 3일 한강공원 전체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더팩트DB |
한강공원 전체가 금연구역으로…
한강공원 전체가 금연구역으로 지정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3일 한강공원 구역(강서·양화·난지·망원·선유도·여의도·이촌·반포·잠원·뚝섬·잠실·광나루 한강공원) 전체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강공원은 공원이 아닌 하천법의 적용을 받아 금연구역으로 지정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 서울시의회에서 조례가 개정되면서 금연구역 지정 근거가 생긴 것. 시는 될 수 있으면 7월부터 모든 한강공원을 금연구역을 지정하고 홍보·계도 기간을 거쳐 흡연 적발 시 1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계획이다.
시는 각 공원에 흡연 부스를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흡연자들의 반발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서울시 보건기획관 관계자는 "한강공원을 찾는 시민이 많기 때문에 금연구역 지정에 따른 반대 의견이 있을 수 있어 구역 지정 전 의견을 충분히 수렴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공원 환경 특성상 흡연 부스 조성이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관계자는 "강변북로 쪽 공원 등은 비가 많이 오면 침수되기 때문에 흡연 부스를 설치했다 들어냈다 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며 "흡연 부스 설치 없니 전면 금연구역으로 하는 게 취지에도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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