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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엽기적인 20대 살인마 창원지법 진주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김경수)는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윤 모(26) 씨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했다고 22일 밝혔다. 윤 씨는 연인 A 씨를 살해한 뒤 일주일 동안이나 시신을 자동차 트렁크에 싣고 다닌 것으로 드러났다. / 문병희 기자 |
법원, 치밀하고 잔혹…징역 15년 선고
연인을 살해한 뒤 일주일 동안이나 시신을 자동차 트렁크에 싣고 다닌 20대 남성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창원지법 진주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김경수)는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윤 모(26) 씨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했다고 22일 밝혔다.
호스트바 직원으로 일하던 윤 씨는 지난해 9월 자신의 업소에 손님으로 온 보도방 종업원 A(38·여) 씨와 연인 관계로 발전해 A 씨의 집에서 동거를 시작했다.
지난해 10월 23일 저녁 7시께 경남 진주시의 A 씨 아파트에서 윤 모 씨가 "나에게 빌린 370만 원을 갚으라"고 말하자 A 씨는 "남자가 말이 많다. 얹혀 사는 주제에 조용히 나 있지. 네가 뭔데 나한테 XX이냐"라며 언성을 높였다.
격분한 윤 씨는 A 씨를 넘어뜨려 목을 조른 뒤 A 씨의 속옷으로 목 부위를 감아 살해했다.
이후 윤 씨는 A 씨 시신의 입과 코, 귀 등을 물티슈로 막은 뒤 미리 산 이불로 시신을 감아 여행용 가방에 넣었다. 윤 씨는 경찰에 체포될 때까지 약 일주일 동안 자동차 트렁크에 싣고 다녔다.
재판부는 "윤 씨는 A 씨를 살해한 뒤 체액이 빠져나오는 것을 막기 위해 입, 코 등을 물티슈로 막는 등 치밀성을 보였다"며 "또 A 씨의 시신을 자신의 차량에 싣고 다니는 동안 가족을 만나 식사하고 심지어 미용실에서 머리를 자르고 두피 관리를 받기도 하는 등 잔혹성을 보였다. 윤 씨에게 중형의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더팩트 ㅣ 이철영 기자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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