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그리맘' 김희선, 욕설 가득한 대본 읽고 고개 '푹'
배우 김희선(38)이 욕설 가득한 대본을 읽다 결국 고개를 떨궜다.
김희선은 지난달 7일 진행한 MBC 수목드라마 '앵그리맘' 전체 대본 리딩에 참여했다.
이날 대본 리딩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시작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배우 박영규는 대본 리딩에 앞서 드라마에서 부를 곡을 선정하며 멋스럽게 노래 실력을 뽐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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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걸 어떻게 읽어. 배우 김희선이 욕설 가득한 대본을 보자 머뭇거리며 대본 리딩을 시작하지 못했다. /MBC '앵그리맘' 영상 캡처 |
이날 김희선은 대본 리딩이 시작되자 좀처럼 대사를 읊지 못했다. 대본을 읽어보던 김희선은 머뭇거리며 연신 미소만 지었다. 주변을 살짝 둘러본 김희선은 "이런 미친 XX"라며 말문을 열었다. 하지만 이내 "어머 어떡해"라며 거친 대사에 민망해하며 고개를 떨궜다.
김희선은 '앵그리맘'에서 한때 '벌구포 사시미'로 불리던 '전설의 벌구포 싸움짱' 조강자 역을 맡았다. 일명 '노는 언니' 조강자의 대사는 다소 거칠고 과격할 수밖에 없었던 것. 수많은 작품에서 연기를 펼치며 '내공'을 쌓은 김희선도 쉽사리 첫 마디를 내뱉지 못했다.
이후 냉정함을 찾은 김희선은 "이런 십XXX, 주둥이를 꿰매 버릴까 보다"라며 구수한 '욕연기'를 펼쳐 프로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한편 '앵그리맘'은 한때 '날라리'였던 젊은 엄마가 다시 고등학생이 돼 한국 교육의 문제점을 정면으로 마주하면서 헤쳐나가는 내용을 담았다. '2014 MBC 극본공모' 미니시니즈 부문 우수상 작품으로 김희선 지현우 김태훈 오윤아 김유정 박영규 박근형 등이 출연한다. 오는 18일 오후 10시 첫 방송 된다.
[더팩트ㅣ이성락 인턴기자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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