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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도전 이인임을 열연했던 박영규. 박영규가 지난해 7월 방송된 KBS '해피투게더 시즌3'에서 다양한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일을 회상했했다. /KBS '해피투게더 시즌3' 캡처 |
박영규, 미달이 아빠 이미지? 정도전 이인임으로 '완벽 변신'
배우 박영규가 정도전 '이인임과 똑같다'는 말을 듣고 뿌듯했던 기분을 털어놨다.
박영규는 지난해 7월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해피투게더 시즌3'의 '정도전' 특집에 유동근, 조재현, 선동혁, 이광기와 함께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MC 유재석은 "'정도전' 작가가 박영규 캐스팅을 처음에는 반대했다고 들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옆에 있던 유동근은 "초반에 박영규가 이인임으로 캐스팅되자 다들 위태로워 했다"면서 "이인임이라는 인물 자체도 잘 몰랐고 본인도 이인임이 낯설었을 것"이라고 말해 이목을 끌었다.
이어 그는 "그런데 첫 대본 연습을 하니 정말 잘하는 거다. 작가에게 전화해서 '이인임이 정도전의 승부수다'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박영규는 "한번은 젊은이가 날 보더니 '이인임과 똑같다'라고 했다. 이인임을 봤느냐 물으니 못 봤지만 똑같다는 거다. 연기를 잘한다는 얘기보다 배역 같다는 말이 더 좋다. 배우에겐 최고의 칭찬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MC들이 "박영규를 대하는 대중의 반응도 달라졌냐"고 질문하자 박영규는 "'순풍산부인과' 때는 내가 지나가면 '아, 영규!' 하면서 웃었다. 그런데 이제는 이인임 영감 대하듯 말한다. 완전히 달라졌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더팩트 | 최성민 기자 sseou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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