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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사 발표 수긍! 경찰이 고 신해철의 장협착 수술을 집도한 S병원 K원장의 의료과실을 인정했다. /임영무 기자 |
"수사 발표 내용에 대해 대체적으로 수긍하고 받아들인다"
경찰이 고 신해철의 장협착 수술을 집도한 S병원 K원장의 의료과실을 인정한 가운데 소속사 측이 이 같은 결과를 반겼다.
고 신해철의 소속사 KCA엔터테인먼트는 3일 "이번 수사를 진행하면서 처음부터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지켜 보며 힘이 돼 주신 고인의 팬을 포함한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그리고 이 사건을 계기로 서울지방경찰청에 의료사고 전담반이 신설된 걸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수사 발표 내용에 대해 대체적으로 수긍하고 받아들인다"며 "피의자가 고인의 동의 없이 위 축소술을 한 사실, 수술 과정에 소장 천공 및 심낭 천공을 입게 한 사실, 피의자는 복막염을 의심할 소견이 충분함에도 이를 간과하고 통증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조치나 복막염을 알아 내기 위한 적절한 진단 및 치료조치를 취하지 않은 사실"을 강조했다.
또 "K원장이 17년 경력 외과의이면서 흉부 엑스레이상 종격동 기종과 심낭기종을 발견됐는데도 그 원인 규명을 위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사실, 수술 이후 주의 관찰 및 적절한 후속 조치를 취하지 않은 과실이 인정되고 그러한 과실로 신해철이 사망에 이르게 된 사실 등은 고소인이 주장하여 왔던 내용과 일치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소속사 측은 "동의 없는 위 축소술로 고인이 사망에 이르게 됐다는 상당 인과관계가 성립되는데도 이를 사망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인정하지 않은 점 등 일부 고소 내용이나 주장 내용이 제외되거나 인정되지 않은 부분은 아쉽다. 앞으로 검찰 수사에서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송파경찰서는 고 신해철의 장협착 수술을 진행한 K원장에 대해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를 적용,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다고 밝혔다. K원장은 지난해 10월 17일 오후 4시45분께 신해철을 상대로 위장관유착박리술을 시행하면서 소장 하방에 1cm, 심낭에 3mm의 천공을 만들어 신해철에게 복막염 및 패혈증을 유발하게 한 혐의다.
고 신해철은 지난해 장협착 수술 20일 만인 10월 27일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생을 마감했다. 고인의 아내 윤원희 씨는 신해철에게 장협착 수술을 진행한 S병원의 업무상 과실 가능성을 제기하며 K원장을 상대로 경찰에 고소했다.
[더팩트 │ 박소영 기자 comet568@tf.co.kr]
[연예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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