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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유의 유쾌한 노래를 들고 왔어요 MC몽이 1일 새 앨범 '송포유'를 내고 '사랑범벅' 타이틀곡으로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고 있다. /웰메이드 제공 |
"받은 사랑을 돌려드리고자 만든 노래들"
지난해 11월, 5년 만에 조심스럽게 공백을 깨고 음악 팬들 곁으로 돌아왔던 가수 MC몽(36)이 이번엔 좀 더 자신감을 얻고 컴백했다. 유쾌한 매력과 대중성을 품은 새 미니 앨범을 들고 다시 한번 음악 팬들의 마음을 두드렸다. 지난 6집 앨범 '미스 미 오어 디스 미' 때처럼 듣는 이들의 마음을 얼마나 사로잡을 수 있을까.
1일 밤 12시에 공개된 MC몽의 새 앨범 '송포유'에는 더블 타이틀곡 '사랑범벅'과 '권태중독' 외에 '하얗게' '둠둠' 등이 담겨 있다. 이번 앨범은 지난해 발표한 6집이 큰 사랑을 받아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돌려 주고자 준비한 선물이다. 앞서 MC몽은 "사랑에는 기꺼이 응원이 되고 이별에는 위로가 되는 음악이길 바란다"는 소감을 밝힌 바 있다.
'사랑범벅'은 사랑에 빠진 남성이 한 여자로 인해 긍정적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위트 있게 표현한 곡이다. 가수 윤건이 작곡 콜라보레이션은 물론 피아노 연주에 뮤직비디오에까지 출연했다. 강렬한 기타 사운드를 메인으로 한 신 나는 록밴드 구성의 곡으로 기존 MC몽의 음악과 또 다른 맛을 낸다.
또 다른 타이틀곡 '권태중독'은 정반대의 느낌이다. 슬픈 피아노 라인과 아련한 첼로 연주로 곡이 시작되며 피처링을 맡은 선우정아의 독특하고 애절한 보컬이 인상적이다. 여기에 MC몽 특유의 묵직한 랩이 어우러져 듣는 이들의 귀를 사로잡는다. 미디엄 템포 발라드곡으로 슬프면서 드라마틱한 느낌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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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C몽, 큰 사랑 주셔서 감사합니다 MC몽이 지난해 11월에 발표한 6집이 큰 사랑을 받아 보답하는 차원에서 1일 신곡을 다시 냈다. /이효균 기자 |
수록곡 '하얗게'는 잔잔한 피아노와 어쿠스틱 기타가 곡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이끈다. 리차드 파커스의 보컬은 이별에 대한 슬픔을 담담하게 풀어 내고 있다. 마지막곡 '둠둠'은 팬들을 위해 준비한 서비스 트랙으로 '미치겠어' '죽도록 사랑해' 등 앞서 발표한 MC몽의 곡을 샘플링해 일본 프로듀서 다이시댄스와 콜라보레이션 한 흥겨운 노래다.
지난해 조심스럽게 컴백해 '미스 미 오어 디스 미'로 음원 차트 장악 및 음악 방송 1위의 영예까지 얻어 냈던 MC몽이다. 이번 컴백을 앞두고 그는 "생각지도 못하게 지난 6집 앨범이 큰 사랑을 받았다"며 "이번 '송포유'는 제 음악을 사랑해 주신 많은 분들과 팬 여러분께 감사의 마음으로 들려드리고 싶은 곡이다"고 설명했다.
이번에도 지난해처럼 음원만 발표하고 방송 활동은 하지 않는다. 병역기피 논란으로 대중의 미움을 얻었던 그는 아직 오롯이 과오를 씻어 내지 못해 여전히 눈치만 보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그의 신곡은 또다시 나왔다. 이전보다는 한층 가볍고 유쾌해 전성기 그의 음악이 저절로 떠오른다.
MC몽이 6집 때처럼 쏟아지는 비난에도 음원 차트를 정복할 수 있을까? 이번에는 확실히 용서를 받을 수 있을까? 아직은 물음표다. 오히려 밝은 모습이 반감을 살 수도 있다. 음악 팬들의 반응을 좀 더 기다려 볼 일이다.
[더팩트 │ 박소영 기자 comet568@tf.co.kr]
[연예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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