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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스텔라' 의 인기비결. 지난해 개봉해 국내서 천만 관객을 동원한 '인터스텔라./영화 '인터스텔라'예고영상 캡처 |
'인터스텔라', 국내서만 인기…미국서 '찬밥'?
지난해 개봉해 천만 관객을 동원한 '인터스텔라'가 유독 국내에서 도드라지게 인기를 끌어 눈길을 끈다.
북미 개봉에선 '헝거게임: 모킹제이' 개봉에 밀렸고 유수의 시상식서도 노미네이트 되지 못하는 굴욕을 안았기 때문이다.
이처럼 국외와 달리 국내에서 유독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인터스텔라'는 다양한 부분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첫째, 영화가 개봉했을 당시 경쟁작들의 면면을 보자면 '빈집털이' 가능성도 빼놓을 수 없다. 개봉 당시 영화의 경쟁작으론 '패션왕' '현기증' '다우더'가 전부일 만큼 비수기였다. 앞서 '인터스텔라'와 경쟁에 미리 겁을 먹은 배급사들이 개봉일을 조절하며 정면 대결을 피했기 때문이다.
또 영화를 본 관객사이에 아이맥스로 작품을 관람하는 것이 가장 적합하다는 입소문이 크게 작용했다. 일반 상영방식으로 관람한 관객들 사이에 아이맥스 버전으로 재관람을 원하는 관객이 상당수. 이런 열기를 반영하듯 '암표'까지 등장한 상태다. 지난해 '겨울왕국'을 2D 버전으로 본 관객이 4D로 다시 관람했던 것과 비슷하다.
작품 속에서 다소 난해하게 느껴지는 이론적인 부분이 국내 팬들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한 것도 일각에선 흥행 요인으로 꼽고 있다. '웜홀' '블랙홀' '상대성 이론' 등 듣기만 해도 어려운 과학 용어들을 화려한 CG로 설명한 영화는 유난히 지적탐구를 즐기는 국내 팬들의 입맛에 '안성맞춤'이라는 평가다.
[더팩트 | 최성민 기자 sseou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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