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미세먼지가 건강에 어떻게 작용되는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전문가들에 따르면 미세먼지가 10㎍/㎥ 증가할 때 사망자수는 0.44% 증가해 담배보다 위험하다고 밝힌 바 있다. / 남윤호 기자 |
미세먼지 주의보, 담배보다 위험…심하면 사망까지
[더팩트 | 서민지 인턴기자]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미세먼지가 건강에 어떻게 작용되는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세먼지는 담배보다 위험하고 심하면 사망을 초래한다는 소식에 각별한 주의를 요구했다.
서울시는 29일 오후 5시 기준으로 서해상에서 유입된 대기오염물질 등이 늘어남에 따라 초미세먼지 주의보를 발령했다.
오후 5시 기준 초미세먼지는 93㎍/㎥, 미세먼지(PM-10)는 174㎍/㎥로 측정됐고, 이는 '매우 나쁨' 수준이다.
최근 나온 연구들을 보면 담배보다 위험한 게 바로 미세먼지다. WHO 산하 국제암연구소는 미세먼지의 대기오염을 1급 발암물질로 규명하고 있을 정도다.
홍윤철 서울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9일 '미세먼지로부터 국민건강보호를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과거에는 심장질환에 위험한 환경질환은 흡연이라고 생각했고 그동안 가장 큰 영향을 줬다. 그러나 미세먼지가 담배보다도 더 큰 영향을 준다는 게 금년도 처음으로 보고된 데이터"라며 "이 이야기는 담배가 굉장히 나쁘지만 그것보다 미세먼지나 대기오염 문제가 더 커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홍 교수는 미세먼지가 사망을 초래한다는 연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동아시아의 몇 백 개 연구들을 종합하면, 미세먼지가 10㎍/㎥ 증가할 때 사망자수는 0.44% 증가하고 100㎍/㎥ 증가하면 사망자수가 4.4% 증가한다는 것"이라며 "우리나라 평균 미세먼지가 50㎍/㎥인데, 300㎍/㎥이 더 올라가면 그날은 하루 15명이 서울에서만 사망한다는 셈이다. 이런 날이 지속되면 사망자수는 더 많아지므로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숫자"라고 설명했다.
미세먼지는 사망뿐 아니라 국민들의 수명과도 깊은 관계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세먼지를 절반으로 줄이면 서울의 모든 사람의 수명이 1년 늘어난다는 것. 이를 해결하려면 한국과 중국이 머리를 맞대고 해결에 나서야 된다는 것이 전문자들의 주장이다.
[인기기사]
· 담뱃값 2000원 인상! 내수용-수출용 '완전' 다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