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업디스플레이(HUD)는 운전석 가까이에 설치하여 주행정보 및 길안내 등 내비게이션의 정보를 투영해서 전방주시 태만을 예방하고 시야를 확보해 안전 운전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능으로 예전에는 고급 세단의 옵션으로 사용할 수 있었는데요. 최근에는 애프터마켓에서 그 수요가 크게 증가하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얼마 전 아이나비 IH100 헤드업디스플레이가 출시되었다는 소식과 함께 아반떼에 장착한 후기에 대해서 보여드렸었는데요.
이번 리뷰에서는 실제 도로를 주행하고 이용해보면서 화면 구성은 어떠하고 어떠한 특징들이 있는지 확인해봤습니다.
IH100은 아이나비 X3 내비게이션과 연동하여 사용하는 제품으로 시동을 켜고 출발할 때 함께 구동됩니다. 처음 사용시 X3의 환경설정에서 블루투스를 사용하도록 체크를 하고 블루투스 페어링 코드를 확인한 후 페어링을 눌러 연결해주는 초기 설정 과정 한번이면 그다음부터는 다시 설정해줄 필요없이 자동으로 연동되니 정말 편리하더라고요. 제 자동차가 아반떼MD인데 설치과정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었답니다 :)
사용할 때는 좌측처럼 컴바이너를 똑바로 세워서 주행에 필요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사용하지 않을 때는 우측처럼 눕힐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어서 필요에 따라 조절할 수 있더군요.
밝은 낮에 주행을 할 때 혹시 강한 태양빛 때문에 잘 안 보이면 어떡하지? 하는 걱정도 있었지만 환한 대낮에도 보시는 바와 같이 시인성이 좋습니다.
운전자의 시야에 한 번에 들어오고 매립되어 있는 내비게이션에서 볼 수 있는 주행과 관련된 정보들을 편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주행하면서 확인할 수 있는 화면구성을 살펴보면 가장 상단 가운데에는 현재 시각을 알려줍니다.
좌측은 회전에 대한 정보가 노출되는데 아래 녹색 화살표는 이번 회전 정보를 안내해주며 상단에 있는 흰색 화살표는 그다음 회전 정보를 표시해주죠.
즉 710m에서 좌회전을 하고 그다음 1.5km를 지나 우회전을 하는 순서로 일반 네비게이션에서 제공하는 정보 그대로라서 미리 대비하기 좋았습니다.
방향 전환을 알려줄 때 화살표에서 애니메이션을 주어 즉각적으로 인지하게끔 도와주는데요.
보통 정보 전달에 있어서 정지된 화면으로 있을 경우 변경이 되었는지 인지하기 쉽지 않은데 밑에서부터 그려지듯이 나타나니 눈에 확 들어오죠.
가운데는 ADAS, DriveX에 대한 정보가 함께 제공되어 더욱 편리했습니다. 가장 위에는 시간, 그아래에는 목적지까지 남은 거리를 표기한 수치이고, 그 바로 밑에 있는 시각은 예상 도착 시간을 말해주고 있었습니다.
비교하기 쉽기 때문에 비즈니스를 하시는 많은 분들이라면 거래처와 통화하면서 현재 시각을 확인하고 관리하는데 있어서 편리하리라 생각됩니다.
가운데 있는 자동차 아이콘은 아이나비 X3와 연동되어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정보를 표시해주는 역할을 하는데요.
차선을 이탈, 앞차 출발, 신호 변경, 보행자 추돌 위험의 정보를 픽토그램의 애니메이션으로 운전자가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우측에 녹색 숫자는 현재 운행 속도를 표기해주며 우측에 빨간 원 안에 노출되는 속도는 안전 운행정보를 알려줍니다. 안전운행정보는 Navigation이 매립되어 있을 경우 소리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직관적으로 눈앞에서 확인할 수 있으니 안전운행에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FVSA 앞차출발알림
화면구성을 전체적으로 살펴봤으니 아이나비 X3와 연동되는 ADAS 기능에 대해 조금 더 살펴볼까요?
교통신호 혹은 차량 정체로 인해 정지해 있을 때 앞차가 출발하면 화면상에 있는 자동차가 앞으로 이동하는 듯한 모션을 취합니다.
LDWS 차선이탈경보
졸음운전을 하거나 눈이 많이 내리는 악천후라면 갑자기 차선이탈을 할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이럴 경우에는 차량 측면에 있는 점선이 붉게 변경되면서 위험성을 알려주는데요.
컴바이너를 향해 투영되는 애니메이션이 상당히 디테일하고 잘 보여서 예상했던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PCWS 보행자 추돌 경보
이 외에도 주행 중 보행자와의 추돌 위험이 있을 때 사람이 건너는 모양의 아이콘이 노출됩니다.
X3에서 운전 중 갑자기 도로에 뛰어드는 어린이나 무단횡단을 하는 사람 등 이런 돌발 상황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내비게이션 화면에서 주황색 바가 반응하는데요. 이와 동일한 기능으로 IH100에서는 사람 모양이 노출되어 위기 상황을 미리 알 수 있도록 해준답니다.
터널을 지나거나 야간 주행을 하면서 야간 시인성도 테스트해봤는데요.
빛이 반사되거나 번지지도 않고 디스플레이 엔진에서 쏘는 정보가 컴바이너에 정확하게 맺히면서 어두운 상황에서 운전을 하더라도 안전하답니다.
만약 초행길일 경우 주행하면서 내비게이션이나 스마트폰으로 확인하는데 한계가 있을텐데
이렇게 드라이빙하면서 바로 정중앙에서 확인이 가능하니 상당히 편리하더라고요.
외부 불빛과 겹쳐도 뚜렷하게 구분되고 낮보다 더 환하게 비치니 밤길 차량 주행이 두렵지 않더라고요.
지금까지 아이나비 IH100 헤드업디스플레이를 사용해보면서 기본 화면구성과 최첨단 ADAS모드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어떠한 정보들을 확인할 수 있는지 알아보았습니다. 가장 좋았던 부분이라면 주간, 야간 구분할 것 없이 선명하고 깔끔한 정보를 안내해준다는 것이었고 딜레이가 거의 느껴지지 않는 압도적 성능으로 불편함을 느낄 수 없었다는 점이었습니다.
여러분도 첨단 안전운전 지원 시스템으로 완벽하게 무장한 HUD로 안전한 드라이빙 환경을 마련해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