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늘 그 두 날만큼은 집에서 쉬는게 원칙이었어요.
하지만 요번 크리스마스가 특별했던게
기아자동차에서 포르테 시승단에 당첨이 되서
우리부부에게 단 5일 사용가능한 새차가 생겼다는거였거든요.
엉덩이 무거운 우리남편이 열심히 머리를 짜내서
좋은곳에 가자며 맛집이며 좋은곳이며 열심히 머리를 짜냈어요.
짜잔 25일이에욧. 신승훈 20주년 콘서트 당첨티켓을 우리 시엄마에게 양도하기위해
시엄마를 모시고 코엑스를 갔답니다.
차가 너무 밀려서 저는 티켓받아 시엄마께 넘기고
남편은 코엑스주변을 돌구 있었어요.
너무 춥잖아요, 발을 동동 구르며 남편을 찾고있는데 전화가 오데요?
사고났다고...이런 ㅈ데ㅓㅔ젛;ㅣㅇ;ㄶ;ㅡㅎ;ㄴ흐
갔더니 비엠더블류가 우리 차를 긁었어요.
남편도 안다치고 차고 도색이 살짝 긁힌것 뿐이었지만
시승단 원칙상 고이 원래대로 반납해야하거든요.
그사람은 의사에 원장님이시더군요. 보험처리 하신다며 가셨어요.
우린 공업사를 찾았지만 공휴일이잖아요.
돌고돌고돌고돌다가 그냥 집에왔어요.
아깝게 넣은 기름5만원도!
시승 리뷰 잘쓰면 받을 상품권과 기름값도!
그리고 좋은차타고 신랑과 첫여행을 가겠다는 부푼꿈도!
이런 망!!!
그래서 내년부터는 잊지말고 꼭 집에서 나홀로집에 보자고
신랑과 손꼭 붙들고 약속했어요.
이상 35년째 크리스마스저주를 받고있는
행운녀 말똥엄마였어요 어흑!
모두들 즐거운 크리스마스 되셨길바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