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다스쿨을 신청한 이유는 처음 하는 거다보니 함께 교류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음 좋겠다는 단순한 생각에서였습니다.
어떤 의도에서 생기고 방법적인 부분들을 잘 모르긴 하지만 그건 하나씩 올려주겠지 하고 말입니다.
보니까 온라인상에서 서로 나누고 가끔 정모를 통해 만나 서로 도움을 주는 거라면 나도 큰 부담없이 할 수 있겠다 싶었구요...
5만원을 내라는 것에 대해서도 특별한 설명은 없었지만 이건 상업적인 부분이 아니라 하나의 클럽이나 카페처럼 함께 운동하고 다이어트 하자는 모임이니 회비 정도의 명목으로 나름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처음에 신청하고서 처음 문자가 오더군요...
온라인 모임인데도 불구하고 자세한 운영안내가 온라인상에 자세히 올라오는 게 아니라 일방적인 문자만 계속 오다보니 저도 좀 답답하고 알 수 없어 질문하는 문자를 보내도 교수님 혼자서 운영하셔서 그런지 만족할만한 답을 얻기는 어려웠습니다.
거기까지는 이해했는데, 막상 오티 날 갑자기 큰애가 병원 갈 일이 생겨서 못갈 것 같아 문자로 오티를 가기 어려울 것 같은데 5기로 해도 되겠냐고 했더니(그때까지도 정모나 오티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없었습니다. 정확한 장소도 잘모르니 알려달라는 문자를 보내서 전날 받았지요...)어떤 설명도 없이 딸랑 "4기입니다"이렇게만 문자를 보내시더군요..
그걸 보고서 첨에 제 상황을 설명하는 문자를 보내면서 미안했던 마음은 황당함으로 바뀌고 점점 화가 났습니다.
왜 5기가 안되는지에 대한 설명도 하나없고 어떻게 해야한다는 말도 없었으니까요...
그래도 얼굴 보지않고 문자로만 이야기했으니 충분히 오해가 있을수 있다 싶어 아이를 병원에 데리고 갔다와서 1시간 늦었지만 오티를 가기로 했습니다.
1시간을 걸려서 장소에 갔지만 제 핸펀 배터리가 나가서 바뀐 장소를 몰라 결국 그 날은 얼굴도 보지 못했고 오해도 풀지 못했습니다.
집으로 오면서 그냥 하기로 한 거 좋은 게 좋은 거니까 넘어가자 했구요...
교수님도 혼자 운영하는 건데 힘드실 수 있고 일일이 답변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오티 이후에도 다른 사람의 후기를 통해 대충 이런 이야기가 오갔나보다 할 뿐이지 안온 사람들을 위해서는 정확한 내용의 공지는 없더군요....
일지를 첨에 쓸때도 어떻게 써야할지 몰라서 다른 사람들 꺼 보면서 썼더니 내용도 없고, 잘 모르는 내용을 질문해도 나중에 한번에 코멘트 해준다 하시고 정확한 설명 없으시고, 워킹화에 문제가 생겨서 질문 올려도 답변 없으시고...
이번 정모 있다고 하셔서 전 휴가인데다가 발을 삐어서 못가겠다고 문자를 보냈지만 역시나 그에 대한 별 답은 없었습니다.
교수님도 나름 저한테 첨부터 기분상하셨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최소한 모임을 이끌고 회비를 받아서 진행하시는 거라면 다소 무책임하신 분이란 선입견을 지울수가 없네요...
이 다스쿨이란 모임의 정확한 의의도 잘 모르겠고, 물어봐야 한두마디의 답변과 딴사람들이 쓴 글 보고 추론해야하고, 원래 정해진 한 달이란 기간을 두고 많은 금액은 아니지만 5만원도 받으셨는데 이건 어떤 용도인지도 잘 모르겠고, 이미 오티에서 다 말씀하셨다면 온라인을 중심으로 모인 것이고 못들은 사람도 있으므로 공지사항에 올려놨어야 하는 것 같은데 그런 내용도 없고, 특별히 교수님께 코멘트 받은 것이나 동기부여 받은 것도 별로 없고, 문자만 주구장창 오는데 무조건 안따라온다고 갑자기 정리한다고 하질 않나...
정리할 때도 어떤 기준으로 어떻게 한다는 것도 안올라와 있더군요...
알아서 스스로 정리해라....마음을 결정해라....
이 모임은 그냥 교수님 맘대로 하는 모임인가봅니다.
돈이야 버렸다치면 되고 의지도 없는 사람이라 몰아치는 것도 얼굴 한 번 안본 사람인데 서로 '뭐 이런 사람이 다 있나' 하고 넘어가면 된다치지만 적어도 사이트에 정식으로 본인의 이름을 걸고 다이어트 스쿨을 운영하시는 분이시라면 이렇게 주먹구구 식으로 운영하시는 것은 좀 문제가 있지 싶습니다.
사실 일지도 따로 파일을 올릴 수 있게 한 게 아니라 사이트에 들어와서 복잡하게 해야하지 않습니까?
일지 하나 쓰는데도 최소 3-40분 걸리는데 그걸 못하는 날이 생기면 하루나 이틀 날잡아서 해야하다보니 부담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다스쿨 운영에 있어 복잡하게 한 것은 생각하지 않고 참여자만 탓하는 것은 좀 아닌 것 같습니다.
매일 올리면 좋지만 그럴 수 없는 사정이 있는 사람들은 참여하지 말라고 첨부터 아예 공지에 올리시던가요..
제가 봤을 때는 교수님은 문자만 보내면 그게 관리이고 동기부여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지난 주에는 휴가 때문에 일지를 하나도 못올렸지만 사진도 찍고 일부러 보건소까지 가서 체성분 검사도 받았고 일지 쓸 자료도 적어놓고 했습니다, 인터넷을 쓸 수 없었기 때문이죠...근데 그런 문자를 받고 나니 휴가 내내 시댁가서 바쁜 와중에서 뭐하러 그런 짓을 했나 싶네요.
전 어제 교수님 문자 받고 계속하고 싶은 마음이 싹 사라졌습니다.
3주 지나면서 한달 다되어 가니까 대충 하다가 남는 사람만 끌고가지 라는 생각을 하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거야말로 무책임한 것이 아닐까요?
여긴 보니 무조건 교수님 말에 YES라고 하는 분들만 글을 올리는 것 같은데 그에 비해 제 이야기가 무척 거슬리셨겠지요.
하지만 신경 쓸 사람 하나 줄었으니 나머지 사람들에게는 제 이야기도 참작하여 더욱 신경써 주시면 글을 올린 보람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럼 수고하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