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별 : 남
나이 : 94.09.14.
결혼유무 : 무
현실에 처해 있는 상황 : 퇴사 후 이직 회사 서칭 중
배경은 어릴 때 살던 집이었습니다. 그런데 가구 배치며, 방 배치 등은 그때와 같은데, 지역은 지금 현재 부모님이 살고 계신 지역이었어요.(저는 부모님이랑 따로 살고 있습니다.) 꿈 속에서 보이는 본인과 부모님 등의 나이는 지금과 같아 보였어요.
그 꿈에서 저는 수능 11수 동안 실패 했다며 저희 어머니가 오열을 하며 나가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책들을 던지시며 이런 책들이나 읽으니까 공부를 못 한다, 어려운 책 읽으면 남들이 알아준다고 생각하느냐, 라고 하시면서요.. 저도 평소에 말대답은 해도 절대 소리는 지르지 않는데, 소리를 지르고, 오열 하며 어머니 눈엔 이게 어려워 보이냐고 이상한 핀트를 잡아 화 내는 모습도 보였죠.. 다른 가족들은 별 대수롭지 않게 본인 할 것들을 하구요.
그러다가 앞으로 집에 들어오지 말아라. 명절 때도 오지 말고 연락도 일절 하지 말라고. 당장 짐 싸서 나가라는 말을 오열 하시며 하셨습니다. 역시나 다른 가족들은 관심도 없어 보였구요. 방에서 이것저것 챙기면서 가방에 물건을 넣으면서
'정말 명절 때도 연락 안해도 되는거죠? 차단은 제가 했으니까 굳이 힘들게 차단은 안 하셔도 됩니다.'
라고 했더니 집에 데려다 주시겠다고 하시더군요. 내심 잡아주시길 원했는데, 쿨하게 보내주시는 모습 보고 꽤 멋지게 생긴 식칼을 챙기며
'아 엄마가 생각하는 그런거 아니에요. 이건 꼭 가져가고 싶어서..'
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더 열심히 할 수 있었잖아? 쉬지 않고 할 수 있었잖아? 왜 도대체 열심히 하지 않은거야? 왜 주말에 쉰거야?'
라며 오열 하셨어요. 참고로 평소 모습이랑은 정반대십니다. 어릴 때부터 공부며 제가 하는 일이며 별로 크게 관심도 없고 알아서 잘 하겠지 라는 마인드 가진 분이라.. 뭐 쨋든. 저 말 들으며 깼습니다.
울었던 느낌이나 이런 것들이 너무 생생해서 한번 올려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