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겨울철 시즌은 지나갔지만..  봄볕 자외선, 그리고 황사바람, 그리고 궂은 날씨.

여러가지 불규칙한 날씨 변화와 아직도 건조한 공기때문에 피부가 건조해져요.

건조한 날씨 그리고.. 심한 건성인 분들은 바디로션 만으로는 해결이 안되서..

바디오일까지 동원 또는 크림까지 동원하여 몸의 건조함을 해결해야 하잖아요.

좀 더 강한 녀석, 좀 더 오래가는 녀석이 필요해요.

제가 사용해 본 녀석들 중에서 피부의 건조를 막아주면서 보습도 오래 유지시켜주는

제품이 있어서 직접 사용해 보고 리뷰해 볼까해요.

저는 이미 이 제품 한 통을 다 사용한 상태라서 정말 충분히 사용을 해 보고 리뷰해 봅니다.

이 제품은 멜비타라는 브랜드에서 나온 유기농 제품입니다.

사실 유기농 제품들은 대부분 일반 제품보다 가격대가 고가입니다.

아마 성분부터 어느정도 비싼 원료가 들어가다 보니 그렇지 않나 싶어요.

이 제품은 100ml의 용량에 42,000원 이니.. 일반 마트나 오프라인 화장품가게에서 판매하는

가족용 바디로션이나 바디크림보다는 확실히 고가입니다.

정확한 제품명은 멜비타 소프트 시어버터입니다.

BIO라는 유기농 인증마크가 붙어있네요.

 프랑스 제조업체 중 300여개 이상이 가입되어 있는 인증마트여요.

일년에 2번 현지 감찰을 시행하여 토양의 질, 원료 생산 방법, 과정 등 까다로운 규정에 따라 인증마크를 부여한다고 합니다. 
코스메 바이오는 에코서트에서 설립한 프랑스의 유기농 화장품 인증기관으로,
코스메 바이오의 인증 기준은 전체 성분 중 물을 포함한 최소 10%가량이  인증받은 유기농 성분이어야 하고,

전체 식물 성분의 95%가 인증받은 유기농 성분이어야 합니다.

그러니 까다롭게 인증된 그런 유기농 제품인 것은 맞네요 ^-^

이 제품은 1983년 부터 설립된 프랑스 의 브랜드 멜비타 제품이구요.

알루미늄 용기이구요.. 특별한 장식이 있거나 하지 않은 좀 실용적이고 견고한 용기입니다.

옆면에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어서 오픈하면서 요정도의 장식만 볼 수 있는 제품이에요.

이 제품은 따로 제품 사용설명서나 하는 부가적인 종이포장이 없습니다.

보통 화장품 사면 종이박스안에 제품 사용설명서나 제품에 관한 정보가 적힌 종이들이 들어있잖아요.

정말 포장에 대한 불필요한 부분들을 상당히 많이 줄인 흔적들이 보여요. 실용적인 포장이긴 하네요.

제품의 전 성분이 적힌 표기만 봐도 정말 단조롭다는게 느껴졌어요.

대부분 우리나라 제품들은 화장품의 전 구성성분을 보면 대부분 위에 표기된 성분의 2배정도는 표기되어 있어요.

좀 더 함축적인.. 좀 더 농축된... 좀 더 많은 성분을 한 통에 담으려는 노력들을 많이하는 데요.

그 와 반대의 노선을 걷고 있는 이 제품은 그래서 더 신기하기는 했어요.

한가지 특징은 좀 인위적인 성분들은 모두 배제되어 있다는 것. 위에 보시면.. 합성 방부제나

합성향, 피부 흡수를 돕는 인공 실리콘성분, 인공색소 등의 그런 유해 성분들은 전혀 보이지가 않습니다.

제품은 개봉하고 나서 6개월 안에 사용할것을 권합니다. 정말 짧은 유통기한 이에요.

방부제가 없기 때문에 그럴수 밖에 없는 유통기한 으로 보여집니다.

방부제가 없기 때문에 좋기는 하지만.. 제품을 개봉하고 나서 너무 오래도록 보관하면서 사용하면

피부에 더 나쁘기 때문에 정신 바짝 차리고 유통기한 내에 사용해야 겠어요.

사실 이렇게 유통기한이 짧은 제품들은 그만큼 순하기도 하니.. 피부가 민감한 분들이나

유해성분이 두려운 임산부들이 사용하면 정말 좋을듯 합니다.

아프리카 부르키나 파소에서 재배하는 100% 천연 시어버터 성분으로 피부 온도에 쉽게 녹아 스며들며
피부에 영양을 공급하고 외부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 줍니다.

얼굴 뿐 아니라 입술, 머리끝, 건조한 바디 구석구석까지 어디든 사용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고 오일과 함께 섞어서 사용해도 좋습니다.
 

가장 독특한 것은 바로 이 제품의 제형입니다. 이건 로션도 아니오 크림도 아닌.. 밤(BALM)제형입니다.

전혀 녹지 않은 꽝꽝 얼어있는 아이스크림을 뜨는 느낌으로 제품이 떠집니다.

대부분은 손가락으로 뜨기보다는 스파츌러같은 도구를 이용해야 잘 떠져요.

처음에 좀 뻑뻑한 제형인데.. 피부에 문지르면 로션이나 크림같은 제형으로 바뀌면서 피부에 흡수됩니다.

그런데 페이스밤 보다는 확실히 더 더 더 뻑뻑한 제형이라서.. 아무래도 이 제품은 얼굴보다는 바디용으로 적합해 보입니다.

설명서에는 머리위부터 발 끝까지 전신사용이 가능하다고 했지만 피부에 문질러보면.. 그다지 쉽게 녹지가 않아서요.

얼굴에 문지르면서 녹여서 흡수시키기에는 좀 자극이 많이 가게 되더라구요.

특히나 겨울철에 필요한 제품인데..  추운날씨에는 피부도 체온이 낮아져 있기 마련이잖아요.

그래서 얼굴보다는 바디용으로 적합해 보이는 제품입니다.

일단 얼굴에 한 번 사용해 봤어요. 30대초반부터 건성화 되더니 30대중반이 되니 거의 건성이 되어가네요 ㅜ.ㅜ

얼굴에 바를때는 문지를 때 좀 자극이 된다는 것이 흠이었으나 처음 발랐을 때 정말 보습력에 놀랐어요.

스킨, 에센스 그리고 이 제품 바르고 더이상 바를 필요가 없겠다 싶을 정도로.. 오늘은 끝! 하고 만사오케이였죠.

하지만 바르고 나서 10여분 흐르고 나니.. 피부위가 좀 답답하게 느껴졌어요.

나름 건성화 되어 가는 피부인데도 살짝 답답하더라구요.

그래서 느낀 것이.. 여름같은 계절에는 얼굴에 절대 사용 못하겠다 싶었구요.

진짜 초건성들에게만 얼굴 사용권해야 겠다 싶었어요.

초건성인 분들은 얼굴에 사용하면 상당히 극찬할만한 그런 보습력을 가진 제품이에요.

2번째로 바디에 사용해 봤어요. 일단 바디용으로는 상당히 좋았습니다.

저는 샤워후에 바디로션에 바디오일을 섞어서 바르거나 크림과 오일을 섞어서 발랐었는데..

이 제품 + 오일 이런식으로 바르거나 로션과 섞어 발랐어요. 일단 제품 자체가 많이 오일리하게 느껴지므로

조금만 사용해도 상당히 보습효과가 뛰어나다는 것이 장점이었어요.

하지만 많이 사용하게 되면 좀 미끄덩 거리고 흡수되는데 시간이 상당히 오래 지체되어서..

샤워 후 바디용으로 바르고 나서 피부에 흡수될 때까지 기다리고 있자니..

샤워 후 옷입는 시간까지 상당히 오래 걸려서 그건 좀 불편했어요.

그래서 바디로션이나 바디오일과 이 제품 소량(잘 조절해야할듯^^)과 섞어 바르면 가장 좋았습니다.

대부분 유기농 제품들은 흡수가 느리기는 해요. 그건 인공성분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을 듯 합니다. ^^ 이해하는 부분. 헤헤

근데.. 그만큼 피부에는 좋은 제품이구요(그건 인정),  바쁜 직장인들의 아침샤워시간에는 사용하기 어려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