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예배를 마치고
오랜만에 두 가족이 탁구를 치고 나서
함께한 지인으로부터
갑자기
식사 초대를 받아서 맛난 국밥을 먹고
뜻밖에
귀한 선물 두 가지를 받았습니다
집 나간 두 친구
깨비 & 단비
깨비는고양이
단비는 강아지
한 동안
동물 친구의 배신에 에잉!!!
자주 오래 집을 비우니
외로워 외로워 마음 상해서
가출을 했는지도....
그래도
당분간 동물 친구는 안 들이리라 다짐했는데
이 친구를 만나서
마음이 스르르 허물어집니다
이 녀석 이름은 도도
표정이 도도한 듯해서
간단명료하게
너 이제부터 도도 라고 명하노라
도도하게
잘 참고 견더라!!!
잠시 나가서
빨리 안돌아와도 ㅎㅎㅎ
참고 오래 함께 살자
아침내
너 샤워시키고 집만들어 주느라
고생한 내노력을 생각해서
또 하나의 선물은 스탠 식판
우리 집 남자들이 설거지 때문에
늘 기싸움
웬 그릇이
이리 많이 꺼내져 있냐는 둥
간단하게 먹자는 둥
정말 간단하게 차리면
울상이 될 사람들이...
그래서
그 남자들 설거지 타임에는
식판을 꺼내어 쓰다고 하니
선물 받은 것이 몇 개 있는데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신상이라 하면서
선뜻 내어주시니
넙죽 받아 와서
이런 웬 스마일 스티커를 이리 딱 붙여 있어
스티커 제거제를 이용 싹 떼어내고
간단하게 먹어보자구요
며칠 못가서 아우성소리가 넘쳐
곡소리 날걸 ㅋㅋㅋㅋ
홈메이드 스티커 제거제 만들기
오랜만에 왕수다 풀고
이렇게 두가지 선물을 받아들고
돌아온 어제 밤 12시가 넘어서 도착
오늘 아침내내 피곤합니다
펌프킨 수프는 내일로 패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