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도 잘 못하는 제가 그 어렵다는 타르트를 만들러
소담한 블랑제리의 원데이 베이킹 클래스에 다녀왔답니다.
베이킹은 첨인지라 어찌 만들지 걱정을 했더랬는데
4명이라는 소수 인원에 쉐프님도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셔서 쉽게 만들 수 있었네요.
건강식으로 흑임자를 넣어서 고소하고 부드러운 흑임자타르트 만들기를 했던
소담한 블랑제리는 강남구청역에서 가까워서 교통편도 좋고 찾기도 쉽더라구요.
매장에 들어서니 오모나..이 아이는 누구인가요?
요 힘센 누드의~졸라맨? 이 이곳의 캐릭터인가봐요..^^
원데이 베이킹 클래스가 시작되기까지 시간이 남아서 매장 여기저기를 둘러봤네요.
소담한 블랑제리는 천연발효종을 사용해서 16시간의 저온 숙성을 거쳐
직접 빵을 만들고 모든 제품은 당일생산,당일판매를 하고 있어서
최고의 맛,최고의 신선함을 고집하고 있다고 하네요.
매장도 넓고 깔끔한 것도 맘에 드는데다가
지하에는 요렇게 카페처럼 이쁘고 아기자기한 공간이 따로 있네요.
조오기 연두색 문을 열고 들어가면
요렇게 원데이 베이킹 클래스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따로 있어서
매장에 오는 손님들 신경 안쓰고 따로 수업을 할 수 있더라구요.
이곳에도 아기자기하니 이쁜 소품들이 가득이네요..
이분이 흑임자타르트 만들기 강의를 해주실
원데이 베이킹 클래스 쉐프님이시자 소담한 블랑제리의 사장님이시랍니다.
젊고 예쁘신데다가 개성넘치시죠?
흑임자타르트를 만들기 위해 파트 브리제를 커터기에 돌려서
간단하게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셨답니다.
제빵을 잘 모르는 제가 봐도 쉬워보이더라구요.
요런 방법으로 칼국수며 수제비 등을 만들 때도 가능하다고 하니
나중에 따라서 해봐야겠어요.
비닐에 담아 냉장고에 30분 이상 휴지시켜
타르트팬에 잘 채워넣은 후 포크로 콕콕콕~~~
누름돌로 눌러서 180도에서 25분간 구워줍니다.
누름돌이 없으면 콩이나 쌀을 사용해도 된다고 하네요.
파트 브리제가 구워지는 동안 흑임자 크렘 파티시엘을 만들어주는데
눌어붙지않게 저어주는 게 핵심이라고 하네요.
흑임자 크렘 파티시엘을 식히는 동안 흑임자 아파레유를 만들어
식혀둔 파트브리제 안에 채워 180도로 예열된 오븐에 30분 구워 식힙니다.
흑임자타르트 만들기에는 유난히 굽고 식히는 과정이 많아서 기다리는 시간이 있었는데
센스있는 쉐프님께서 식빵과 커피를 내주셔서 맛나게 먹었네요.
식빵이 시중에서 먹던 것과는 다르게 어찌나 촉촉하게 부드러운지...
식빵 좋아하는 아들래미를 위해 하나 사갈까 했더니 다 팔리고 없었다는 ..
오전에 사람들이 2~3개씩 다 사가지고 가셨다는군요..ㅠㅠㅠㅠㅠ
냉장고에 식혀서 덩어리가 된 흑임자 크렘파티시엘을 다시 저어서 크림상태로 만든 후에
흑임자 크림을 만들고
흑임자 비스퀴위에 크렘파티시엘 골고루 펴바른 후에
짤주머니에 든 크림치즈로 모양을 내주면 완성...
아웅..근디..요 모양내기가 생각보다 어렵네요..
쉐프님의 말씀처럼 연습만이 답인 듯..
요 아이가 쉐프님이 만드신 거...
요게 제가 만든 거랍니다.
제건 크림이 세워지지않고 다들 축축 쳐져서리...하하하
그래도 원데이 베이킹 클래스에서 속성으로 배운 거치고는
나름 이쁘게 나오지 않았나요?
몸에 좋은 흑임자가 들어가서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이 나는 흑임자타르트....
쉐프님이 만드신 건 요렇게 맛보라고 잘라주셔서 맛나게 먹었네요.
흑임자타르트 만들기를 하는 동안 베이킹에 대한 쉐프님의 열정과 함께
정직한 철학을 엿볼 수 있었는데 그런 확고한 신념이 있어서
젊은 나이에 베이킹 수업도 하시구 맛있는 빵집도 운영하시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네요.
원데이 베이킹 클래스의 맛나고 즐거웠던 시간 이야기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