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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를 기다려주는 여자친구 익명 23.10.31 11:45:01 448읽음

안녕하세요. 20대 중반 남자입니다.

작년 9월 입대를 하고 올해초부터 여자친구를 만나 연애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여자친구는 대학시절 같은과 후배구요. 약 300일 시간동안 여자친구가 저를 사랑해주고 믿고 기다려주는 모습이 참 고맙습니다. 여자친구와 매일 전화하고, 카톡하고 매 시간마다 사랑한다, 전역하면 행복하게 해주겠다 약속합니다. 하지만 정말 이기적이게도 제 마음은 차갑게 식어가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제 마음이 몇달간 식어간 이유는 먼저 저와 제 여자친구의 성향이 많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저는 내향적인 인간이고 여자친구는 많이 외향적인 사람입니다. 그만큼 남사친도 많고 만남도 잦습니다. 저와 만나기 전부터 만들어왔던 인간관계니까 최대한 터치하지 않으려하지만, 사실은 제가 감당하기 힘든 수준입니다. 여자친구에게 이런 문제를 넌지시 이야기한적은 있지만 직접적으로 이야기를 나눈 적은 없습니다. 저는 그저 남자친구일 뿐이고, 연인관계에서 서로는 서로에게 어떤 구속도 할 수 없는 관계라고 생각해서요.. 제가 잘못 생각하는 것일지 모르지만 ,  연인관계는 언제 어떻게 헤어질지 모르는 불안한 관계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로 인해서 어떤 것도 포기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하지만 모순적이게도 제가 여자친구의 성향을 포용할 수 없는 좁은 마음을 가진 사람이네요..

 

더 큰 이유는 여자친구와 코드가 많이 달랐습니다. 여자친구의 철없는 장난으로 상처받은 일이 많았습니다. 제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장난이었다고 넘어가려는 모습은 저를 더 많이 아프게할 뿐이었습니다. 

 

지금은, 여자친구가 제 배려를 많이 해 줍니다. 전처럼 다툼이 많은 것도 아닙니다. 여자친구가 저에게 많이 맞춰주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 마음이 이미 예전같지 않습니다..

제 여자친구 정말 좋은 사람인 거 압니다. 한순간도 변함없이 저를 사랑해주고, 저를 믿어줬습니다. 이별하게 된다면 저는 아마 많이 후회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여자와 결혼을 하고, 평생 사랑할 수 있냐고 물어보신다면 저는 그럴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제가 궁금한 건, 이 연애를 계속 지속하는 것이 의미가 있냐는 것 

그리고 한번 떠난 마음이 다시 돌아오기도 하는지 여러분들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제가 이기적이라고 욕하고 쓴소리 하셔도 좋습니다.. 다른 분들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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