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년간 외계인 관련 실험 의혹에 휩싸여온 미국 네바다 공군기지, 일명 '제51구역(Area 51)' 자료 공개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2일 (한국시각) 미국 '폭스뉴스' 등 외신들은 "오바마 대통령이 비밀 군사기지 '제51구역'에 대한 기밀을 유지할 것이며 자료를 공개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제51구역'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북서쪽 사막에 위치한 '넬리스 공군 폭격 및 사격연습장' 비밀기지다.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네바다 비밀 공군기지 관련 정보를 공개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백악관은 관련 기밀을 공개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날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내년 1월 오바마 대통령의 임기 만료 전에 '제51구역' 관련 기밀 정보를 공개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없다"고 답변했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대통령이 이것과 관련해 공개할 계획이없는 것으로 안다. 오늘 내 브리핑북에 제51구역 관련 색인은 없다"고 말했다. 또 그는 "오바마 대통령이 과거 대통령이 되면 좋은 점 중 하나가 제51구역 자료에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이라는 농담을 한 적이 있다며 밝혔다.
지난달 힐러리 클린턴은 뉴욕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국가 안전에 문제가 없다면 51구역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고 싶다"면서 "나는 가능한 많은 파일을 공개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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