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씨 등은 2012년 3월부터 지난 4월까지 서울과 울산에 사업장을 차려놓고 4만여명의 개인정보를 이용해 휴대폰 간편결제 서비스로 매월 9900원씩 모두 44만건을 결제해 34억원의 부당이익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휴대폰 간편결제 서비스의 경우 인증절차 없이 이동통신사와 전화번호·주민등록번호만 있으면 소액결제가 이뤄지는 점을 악용했다고 밝혔다. 안씨 등이 개설한 50여개의 웹하드 사이트에 피해자들의 개인정보로 회원가입을 한 다음 소액결제 대금을 부과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안씨 등이 피해자들의 신고를 막기 위해 대금부과에 항의한 사람들에게 환불해 준 금액만 5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경찰관계자는 “소액결제 사기 피해를 막으려면 소액결제 서비스를 원천 차단하거나 문자메시지 등으로 전송되는 인터넷주소(URL) 클릭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향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