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홍 대표가 세월호 집회 관련 알바비 망언으로 또다시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오마이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정미홍 더코칭그룹 대표는 지난 23일 한 언론사 주최 워크숍에 초청강사로 연단에 서 세월호 집회 참여 학생들이 알바비를 받고 참여했다는 자신의 발언이 거짓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정미홍 대표는 당시 문제가 된 트위터 글을 삭제하고 사과한 이유에 대해 “선거 캠프에 영향을 줄까봐”라고 밝혔다.
심지어 정미홍 대표는 이날 강연에서는 '세월호 시위에 나가서 100만 원을 받았다'라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정미홍 대표는 이날 강연에서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시위자들의 행보에 대해 맹비난하기도 했다. 그는 “어느 누구도 (책임 회사인)그 청해진(해운)에 가서 데모하지 않습니다, (시위대는)대통령 물러나라고 하지 않냐”라고 지적했다.
정미홍 대표는 노란 리본 달기 캠페인에 대해서도 “전부 피켓을 들고 나와서 전국을 성황당처럼 노란 리본으로 만들어 놓고, 돌아오라? (죽은 사람이)어떻게 돌아와요? 이성을 찾아야 될 것 아닙니까?”라고 말해 논란이 가중됐다.
정미홍 대표는 또한 백범 김구 선생에 대해서 “김일성에 부역한 사람이고 좌파 역사학자들이 영웅으로 만들어놓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그는 제주도 4.3사건과 관련해서도 “빨치산 공산주의 폭도들에게 경찰과 군인, 그리고 양민이 학살된 사건”이라며 색깔론을 제기했다.
정미홍 대표의 세월호 망언 보도가 나가자 SNS상에서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트위터 아이디 @rainbow19***은 “권력욕에 미치다보니 머리가 마취되어 뭐가 옳고 그른지도 구분 못하는 정치꾼의 전형적인 증상, 죽어서도 못 고칠 병”이라고 비난했다.
또다른 트위터 아이디 @GeneFromEa***은 “이런 자가 버젓이 이런 망언을 할 수 있다는 것에 한사람의 어른으로써 부끄러울 뿐이다”라고 밝혔다.
트위터 아이디 @bulkot***는 “혹시 어버이연합에선 시위 하고나면 그런 댓가 치루는가. 그렇지 않고서야 왜 이런 억측을?”이라고 비판했다.
한편,정미홍 지난 5월 4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많은 청소년들이 손에 하얀 국화꽃을 들고 서울역에서 시청 앞까지 행진하며 ‘정부가 살인마다, 대통령 사퇴하라’고 외쳤다”면서 “지인의 아이가 시위에 참가하고 일당 6만 원을 받아왔다고 한다. 참 기가 막힌 일이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정미홍 대표는 “어제 시위에 참가한 청소년들이 든 국화꽃, 일당으로 받았다는 돈은 다 어디서 나는 걸까. 대한민국 경찰은 이 문제를 수사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논란이 커지자 정미홍 대표는 트위터를 통해 “내가 올린 트윗 글은 지인으로부터 들은 것이었지만 구체적으로 확인한 결과 사실이 아니더라”면서 “큰 슬픔 속에서 이뤄지고 있는 추모 물결을 욕되게 할 수 없다는 생각에 올렸는데, 순수한 시민과 학생들에게까지 누를 끼쳐 대단히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하지만 정 대표는 자신이 트윗글에 남긴 문제적 발언이 사실이라며 입장을 번복해 법적 논란을 예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