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진드기 바이러스 감염 의심환자였던 제두도 서귀포의 74살 강 모씨가
오늘 아침 6시37분 사망했다고 합니다.
강 씨는 호흡곤란과 고열증세를 보여 제주대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아왔었습니다.
병원측은 강 씨가 일명 살인 진드기에 물렸을 때 생기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과 유사한 증세를 보인다며, 진드기 감염이 의심된다는 소견을 내놨었어요
강 씨의 오른쪽 겨드랑이에선 풀밭에 서식하는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린 것으로 보이는 상처가 확인되었고
보건당국은 환자가 소를 방목하는 과정에서 진드기에 물렸을 것으로 보고,
강 씨의 혈액을 채취해 분석 중이라고 합니다.
국립보건원은 다음 주 초쯤 강 씨에 대한 바이러스 감염 분석 결과를 내놓을 예정이라고 해요
국내에서 살인 진드기 의심환자가 발생해 사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하는데요
질병관리본부는 지금까지 전국에서 5명의 진드기 감염 의심 환자가 신고돼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어요
일본에선 지난달까지 살인 진드기에 물려 8명이 감염됐고, 이 가운데 5명이 숨졌다고 해요
살인 진드기 바이러스는 아직 항바이러스제나 백신이 없어,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유일한 예방법이라고 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