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박수인 기자]
군인들도 홀린 이영자의 강연이었다. ‘군인들이 가장 만나고 싶어하는 연예인’ 1위로 뽑힌 이영자는 강연으로 1위의 이유를 보여줬다.
12월 1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시점’에서는 이영자가 백룡부대 800명 군 장병 앞에서 강연을 펼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이영자는 웃음부터 의미까지 잡은 강연에 군대에서 먹을 수 없는 분식차까지 준비해 먹장군의 위력을 느끼게 했다.
군부대 강연은 천하의 이영자마저 떨게 만들었다. 예능 프로그램에 익숙한 이영자는 많은 이들 앞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해준다는 것에 대한 강한 떨림을 느끼고 있었다. 늘 당당하고 당찬 모습의 이영자도 강연을 앞두고는 긴장된 표정이 역력했다.
하지만 막상 무대에 서자 긴장은 온데간데 없고 먹장군만이 남았다. 우렁찬 “충성”과 함께 군 장병들을 맞은 이영자는 ‘콤플렉스’를 주제로 강연을 시작했다. 이영자는 본격적인 강연에 앞서 “거북이가 왜 토끼와 경주를 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장병들을 집중하게 만들었고 내용에 빠져들게 했다.
‘콤플렉스’에 대한 내용으로 자신의 어린시절을 고백하기도 했다. 이영자는 “어린시절 어머니가 생선가게를 해 자신의 몸에서 생선냄새가 나는 것이 콤플렉스였다”며 “어릴 적 콤플렉스가 열등감, 사람에 대한 의심을 낳게 됐다”고 털어놨다.
결국 이영자가 하고 싶었던 강연의 내용은 ‘내 안의 콤플렉스를 없애라’는 것이었다. 거북이는 콤플렉스가 없었기에 토끼와 경주를 했고 결국 토끼를 이길 수 있었다는 것. 이영자는 자신의 경험을 털어놓은 진심어린 강연으로 800명 군장병들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매니저 송성호 팀장의 아이디어였던 분식차도 통했다. 군인시절을 겪었던 송팀장은 후배, 동생 같은 군장병들을 위해 군대 안에서 먹을 수 없는 음식을 먹게 하고자 했다. 그것이 바로 떡볶이와 순대였다. 이영자와 매니저는 군장병들을 위해 직접 배식까지 나서며 마음부터 배까지 배불리 채웠다. (사진=MBC '전지적 참견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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