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포폴·졸피뎀 등 약물 투약 혐의로 한국에서 강제추방된 에이미(34)가 미국에 머물던 지인 가족과 다퉈 폭행 혐의로 미국 법정 재판에 선다.
LA중앙일보는 에이미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풀러턴 황모씨의 집에서 머물던 중 지난 2일(현지시간) 황씨의 아내 허모씨와 다투다 몸싸움을 벌여 재판을 받게 됐다고 8일 보도했다.
허씨는 사건 당일 황씨와 허씨가 다툼을 벌이던 중 에이미가 황씨 편을 들며 끼어들었고 몸싸움까지 벌이게됐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허씨의 아들의 신고로 경찰이 충돌했고, 경찰은 4월 15일 허씨와 에이미에게 풀러턴 법원에 출두해 판사 앞에서 잘잘못을 가리라고 명령했다.
황씨의 주변인들과 허씨에 따르면 에이미는 지난해 말 한국을 떠난 뒤 지인인 황씨 집에 머물게 됐으나 황씨 부부 사이와 크고 작은 다툼을 빚었고 약물 복용을 지속하는 등 문제를 일으켜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황씨 부부 주변 지인들이 에이미에게 거처를 옮길 것을 수차례 요청했으나 에이미는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에이미는 8일 MBN스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자신이 한국에서 추방당했다는 약점을 이용해 상대방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에이미는 허씨에게 맞아 코뼈가 부러지고 온몸에 멍이 드는 등 부상을 당했고, 지난주 토요일 수술도 받았다고 밝혔다.
에이미는 미국 거주 중 약물을 복용했다는 보도를 부인하며 “약물을 복용하지 않았다는 것도, 제가 심하게 다쳤다는 것도 미국 경찰에 의해 증거물이 다 갖춰져 있다”고 말했다. 또한 “상대방이 말을 지어내는 게 너무나 심하다”며 강력하게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에이미는 현재 황씨 집을 나와 어머니와 함께 모처에 머물고 있다고 LA중앙일보는 전했다.
[기사/ 사진제공 : LA중앙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