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스포츠 엄동진]
이번 시즌 역시 캐스팅 전쟁이다.
국내 최초 래퍼 서바이벌 Mnet '쇼미더머니5'가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한 비상을 위한 캐스팅 전쟁을 치르고 있다. 특히 프로그램 전반을 이끌고 나갈, 프로듀서의 섭외는 양과 질적인 면에서 고민이 깊다. 힙합이 '대세'를 타긴 했지만 아직 저변이 넓지 않아 고를 수 있는 선택지 자체가 많지 않은 이유다.
수준 높은 참가자들을 평가하고 지도까지 해야 하는 입장이라, 래퍼들 스스로도 부담스러운 자리. 워낙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자리라 잘해도 욕, 못해도 욕을 먹는다는 인식도 있다. 프로그램에 몇 번 참여해본 프로듀서 중에서 출연을 고사한 래퍼도 꽤 있다. 시작도 하기 전에 시끄럽고 흥미롭게 진행되는 '쇼미더머니5'의 섭외 전쟁 뒷얘기를 들어봤다.
▶실력파 래퍼, 아이돌 래퍼 무더기 신청
이번 시즌에도 실력파 래퍼들은 쏟아질 예정이다. 언더그라운드 래퍼는 물론, 자신의 이름값을 다시 한 번 증명하고 싶은 기존 래퍼들도 대기 중이다. 물론 지난 두 시즌으로 가장 주목받았던 아이콘 바비, 위너 송민호같은 아이돌 래퍼들도 칼을 갈고 있다.
하지만 현재 가장 주목받고 있는 래퍼(?)는 개그맨 정준하다. 최근 Mnet 측은 보도자료를 보내 정준하의 '쇼미5' 지원을 확인했다. 취재진의 관심에 대해서는 "진행과정상 모든 지원자들과 동일한 기준의 정보만 제공할 수 있다. '쇼미5' 자체 제작 여건 뿐 아니라 '무한도전' 측의 제작 여건도 고려해야 하는 만큼 많은 정보를 제공하기 어려운 점 감안해달라"고 양해를 구했다. 과열되고 있는 관심에 대한 대비책이다.
지원자는 전 시즌보다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에서 하루 동안 치러지던 1차 예선이 시즌 사상 처음으로 이틀에 걸쳐 진행된다. 이틀간 서울 올림픽공원 SK올림픽 핸드볼경기장에서 실시된다. 또한 시즌 사상 최초 해외 예선도 도입됐다. 미국 LA에서도 1차 예선을 실시해 방송될 전망. 국내에서 1차 예선이 마무리 된 뒤, 미국 LA에 위치한 'Korova DTLA'에서 1차 예선이 진행된다.
'쇼미더머니'는 '힙합 대중화'라는 긍정적 측면에도 '욕설 논란''여성 비하 논란' 때문에 호불호가 갈린다. 하지만 프로그램의 인기와 화제성은 전시즌을 넘어설 조짐이다.
